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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Apr 18. 2024

매사를 농담으로 넘기거나 태평한 경향이 있는가?

잠언 14장 13절


잠언 14장 13절 웃을 때에도 마음에 슬픔이 있고 즐거움의 끝에도 근심이 있느니라


감정 - 더 깊이 보라

노련한 상담자는 오늘 본문 잠언의 배후 진리를 잘 안다. 지혜롭게 살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한다. 

첫째, 우리 삶에는 아무리 많은 경사나 낙으로도 헤어날 수 없는 비극과 슬픔이 존재한다. 어떤 상처는 끝내 아물지 않는다. 예수님이 가져다주시는 유쾌한 기쁨도 이생에서는 온전하지 못하고 늘 부분적이다. 그분도 많이 우셨다. 예수님께 무슨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온전하고 자애로우신 마음이 인생의 슬픔에 영향을 받으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도 마찬가지다. 둘째, "반대되는 감정이 묻어 있지 않은 기분은 드물며, 불변하는 기분은 아예 없다." 아마도 이게 가장 단순한 교훈일 것이다. 즉 "잘 지냅니다"라는 표면적 말과 '파티의 주인공' 같은 외형적 행동만 볼 게 아니라 그 이면을 보며 더 주의 깊게 경청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가 정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4/18


Q. 당신은 매사를 농담으로 넘기거나 태평하게 살아가는 경향이 있는가? 어떤 이들에게는 그게 즐거울 수 있다. 하지만 삶의 진정한 슬픔을 부정하거나 거기에 둔감한 처사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나님, 오늘도 주님 앞에 나아와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전에 내가 삶에서 슬픔을 느낄 때, 내가 슬픔을 느낀다는 사실 자체를 죄스럽게 여긴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의 말씀으로 내 마음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슬픔을 느끼는 것은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인생의 큰 부분임을 이 시간 깨닫습니다. 내가 슬픔을 느끼는 순간에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고 온전히 슬픔을 느끼고 주님께 나아가기 원합니다. 내 눈물을 닦아주시는 주님의 크신 위로를 경험하기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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