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아침 묵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쏘 Nov 24. 2021

20211124 오늘을 사는 잠언

당신의 이기적인 행위가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온 적이 있는가?

잠언 1장 16-19절
16 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 데 빠름이니라
17 새가 보는 데서 그물을 치면 헛일이겠거늘
18 그들이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
19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
[제 꾀에 빠짐]
훤히 보이는 그물 속으로 날아들 만큼 멍청한 새는 없다. 남을 짓밟고 사다리를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공중의 새보다 미련한 것이다. 남을 해치는 사람은 가만히 엎드려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다.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 아무리 미련한 짐승도 그렇게는 안 한다.
신약에도 똑같은 취지의 말씀이 나온다. 남을 희생시켜 온 천하를 얻음은 곧 자기 목숨을 잃는다는 뜻이다. 남을 매정하게 대하면 내 마음에서 잔인함과 이기심이 분출한다. 이런 욕구는 나의 통제를 벗어나 자꾸 나쁜 결정을 낳는다. 남이 아니라 자신만의 만족을 위해 살면 결과는 영원한 불만족이다. 지혜의 최고 스승이신 예수님은 제 목숨을 찾으려면 하나님과 타인을 섬겨 목숨을 잃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Q. 당신의 이기적인 행위가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온 적이 있는가? 그 사건은 '자신을 잃어야 찾는다'라는 복음의 원리를 어떻게 예증해 주는가?


'이기심'으로 인해 '제 꾀에 빠짐'은 내가 가장 경계하는 마음이다. 에니어그램 2번 유형(돕는 사람)인 나는, 이기적으로 행동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을 가장 견디기 힘들어 하는 상황으로 꼽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한 적이 있는지를 돌아본다. 지금 당장 기억나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나의 의도와는 달리 나의 행위의 결과가 결국에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적인 결과인 상황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개념을 생각하기만 해도 참 속상하지만, 그런 상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지혜로워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지혜로워지기 위해서는 지혜의 근원이신 주님께 매일 조금씩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며 주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내가 알고서는 물론이거니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정말 그 어떤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 나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생각 해 보니, 내가 너무 과한 육식을 하는 것 자체도 전체적인 목축업 산업 구조에서 보면 동물들을 희생시키고 착취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생각 난 '육식'에 대한 이슈에서부터 시작하고 싶다. 지금 당장 끊기는 어렵겠지만, 룸메이트와 약속 한 대로 당장 올 해는 일주일에 정해진 하루에서 이틀은 비건으로 사는 것을 구체적으로 실천 해 보겠다. 


내가 주님게서 주신 달란트로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기를 구한다. 그리고 그 섬김의 방향이 선하기를, 섬김의 방법이 지혜롭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주님과 즐거운 교제를 이어 갈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20211123 오늘을 사는 잠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