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아침 묵상

당신은 정의를 행하는 사람인가?

잠언 21장 7절; 22장 7-8절

by 제쏘
잠언 21장 7절; 22장 7-8절
21:7 악인의 강포는 자기를 소멸하나니 이는 정의를 행하기 싫어함이니라
22:7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느니라
22:8 악을 뿌리는 자는 재앙을 거두리니 그 분노의 기세가 쇠하리라
정의 - 정의를 행하라

22장 본문의 악은 '기본 정의'를 뜻하는 히브리어 '짜데카'의 반대말이다. 기본 정의란 인종적, 사회적, 경제적 지위와 무관하게 사람을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하는 일이다. 21장 말씀에 쓰인 정의의 원어는 '미쉬파트'로, 착취당하는 이들을 위해 잘못을 바로잡는 '교정 정의'를 뜻한다.

모든 사람이 기본 정의를 행하며 너그럽게 산다면 교정 정의 내지 배상 정의는 필요가 없어진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과부, 고아, 이방 나그네, 빈민에게 "정의[미쉬파트]를 행하라"라고 한결같이 우리에게 명하신다(슥 7:9-10; 시 82:204). 그러려면 송사에서 그들을 변호하고(신 10:18-19) 우리 재물을 넉넉히 나누어 줘야 한다(사 58:6-7). 약자를 함부로 대하거나 필요를 무시하면 단지 사랑이 부족한 게 아니라 불의를 행하는 것이다. 모든 신자는 시민으로서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에게 깊은 관심을 품고 사회에서 기본 정의와 교정 정의를 행해야 한다.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기 때문이다(14:31; 시 146:7-9). 아울러 남을 착취하면 내가 사회에 풀어놓은 그 폭력이 어떻게든 내게로 돌아옴을 명심해야 한다. 악인의 강포는 자기를 소멸하나니.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11/26

Q. 근래에 기본 정의와 교정 정의를 행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약자의 필요를 무시하는 것도 사랑이 부족한 게 아니라 불의를 행하는 것이라는 부분이 눈에 띄는데, 이 부분을 읽으며 새삼스럽게 "약자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성경에서는 과부, 고아, 이방 나그네, 빈민을 약자로 정의하였다. 이들을 약자라고 정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조건 때문일까? 그리고 현대에도 이들이 약자일까?


일단, 성경에서 정의한 약자란, 법적, 경제적, 사회적 보호망이 부재하여 자기 의지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구조적 취약성을 가진 사람들로 보여진다. 외국인 노동자, 수급을 받는 독거 노인 등이 있을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무시하는 것은 불의를 행하는 것이라는 거다. 반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데 본인의 편의를 위해 무언가를 요청하는 사람은 이런 측면에서 보면 약자는 아니다. 그러니 상황에 따라 그 요청을 거절하는 것이 불의를 행하는 일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Q.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

외국인 노동자가 아기가 아파서 응급실에 가야하는데, 말이 통하지 않고 돈도 없다. 그래서 당장 3시간 정도의 동행, 그리고 10만원 정도의 금액에 대해 도움이 필요 해 보이고, 나 외에는 지금 도와줄 사람이 전혀 없다. 근데 그 때, 사회적으로 잘 기능하고 있는(?) 내 배우자가 감기몸살로 아픈 상태여서, 옆에 있어 달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게 옳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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