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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Nov 27. 2021

20211127 오늘을 사는 잠언

이웃을 섬기기 위해 당신의 시간과 돈의 불이익을 어떻게 감수하고 있는가?

잠언 2 20-22정
20 지혜가 너를 선한 자의 길로 행하게 하며 또 의인의 길을 지키게 하리니
21 대저 정직한 자는 땅에 거하머 완전한 자는 땅에 남아 있으리라
22 그러나 악인은 땅에서 끊어지겠고 간사한 자는 땅에서 뽑히리라
[지혜를 기르려면]
의인으로 살라. 잠언에서 말하는 의인과 악인을 우리는 ‘도덕’과 ‘부도덕’의 의미쯤으로 생각한다. 그건 일부만 옳다. “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단어 ‘체데크’와 ‘미쉬파트’는 사회적 측면이 강하다. 브루스 월티는 “의인은 사회를 이롭게 하려고 불이익을 감수하지만 악인은 사회에 불이익을 끼쳐서라도 사리를 취한다”라고 했다.
의인은 “내 소유는 많은 부분 주변 사람들 것이다. 다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그분이 내게 이웃 사랑을 원하시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반면 악인은 “내 것이니 내 마음대로 하면 된다”라고 말한다. 의인과 악인에 대한 이런 충실한 정의를 염두에 두고서 잠언을 통독해 보라. 전혀 새로운 책으로 다가올 것이다. 참으로 의롭고 정의롭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의란 단지 개인적 도덕이 아니라 사회 정의에 헌신하는 삶이다. 아울러 잠언의 의인을 그렇게 이해하면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오신 분이 떠오를 것이다.

-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1/18


Q. 이웃을 섬기기 위해 당신의 시간과 돈의 불이익을 어떻게 감수하고 있는가?


[의인은 사회를 이롭게 하려고 불이익을 감수하지만 악인은 사회에 불이익을 끼쳐서라도 사리를 취한다]는 표현과 [의인은 “내 소유는 많은 부분 주변 사람들 것이다. 다 하나님께로 왔고 그분이 내게 이웃 사랑을 원하시기 따문이다”라고 말한다. 반면 악인은 “내 것이니 내 마음대로 하면 된다”라고 말한다.]는 문구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나 역시도 잠언을 읽으면서 의인과 악인이 등장할 때, 도덕과 부도덕으로만 그 정의를 생각했다. 그러나 [의란 단지 개인적 도덕이 아니라 사회 정의에 헌신하는 삶이다.]라고 본문에서는 말하고 있다.


‘지금 나는 나의 시간과 돈을 희생하여 사회 정의에 헌신하여 의를 행하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지금 진행하고 있는 나의 개인 프로젝트가 떠오른다. 나는 현재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주변 사람들을 돕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우울증 환자의 가까운 주변 사람들, 특히 배우자나 가족 같은 경우에는 우울증 환자에 준하는 수준으로 고통을 받는다. 따라서 우울증 환자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효과적으로 우울증 환자를 돕고, 그 주변 사람들까지 우울증에 빠지는 비극적인 사태를 막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프로젝트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 역시 기쁜 마음으로 나의 수입에서 지불하고 있는데,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지금처럼 매일을 충실하게 살아가며 개인적 만족만을 위해 나의 시간과 물질을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는 더욱 검소해지기를,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시간과 물질에 대해서는 더욱 넉넉한 마음으로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그들을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의로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여 우리의 죄를 대속하러 오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 []안의 표현은 본문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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