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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Dec 01. 2021

20211201 오늘을 사는 잠언

시간을 들여 지혜를 기르고 있는가?

잠언 1장 28-29절 
28 그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29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지혜를 기르려면 - 당장 시작하라]
지혜는 지식의 습득을 통해 오지 않고 오랜 경험과 성찰에서 온다. 그래서 세월이 지나야 생성된다. 그런데 엄청난 분별력과 자제력을 요하는 위기가 불시에 닥쳐오면 어떻게 되겠는가? 힘들게 익혀 두지 않은 습성이 갑자기 하룻밤 사이에 생겨날 리는 없다. 예컨대 다른 위안이 사라졌을 때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습성, '악'과 '선'과 '최선' 중에서 분별력 있게 선택하는 습성 등이 그렇다. 올림픽 경기에 출전할 준비는 하룻밤에 할 수 없음과 마찬가지다.
존 뉴턴은 "성격을 바르게 함양하려면 ...... 외아들이 죽었을 때 못지않게 사기그릇이 깨졌을 때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라고 썼다. 작은 일상에서 실망했을 때 은혜와 지혜를 배워야만 큰 실망에도 준비된다는 뜻이다. 막상 위기가 닥쳐서 지혜를 찾으려면 지혜가 대답하지 않는다. "돌이킬 수 없는 시점이 있는 법이다. 폭풍이 닥친 뒤에 대피소를 찾으려면 너무 늦었다. 결정할 순간이 영원히 지나가 버린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1/21


Q. 시간을 들여 지혜를 기르고 있는가? 우선 다음 두 가지에 계획적으로 쓰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 보라. 첫째는 성경 공부, 둘째는 신앙의 친구들과 책임 있게 서로를 돌보는 일이다. 


당장 최근 1달을 돌아보면, 성경 공부 시간은 한 주에 6(묵상) + 6(성경필사) + 1(주일 예배) + 2(오후 양육) + 2(삶 탐사) 해서 17시간 정도 인 것 같다. 사실 그 전에는 이렇게 많이 시간을 들이지 못하고 주일 예배만 겨우 드리는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11월은 비교적 영적으로 풍성한 날들을 보냈다.


신앙의 친구들과 책임 있게 서로를 돌보는 것은, 영적 가족들과 교류하는 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을 것 같다. 묵상을 보내고 읽으며 매일 친구/가족들과 영적으로 교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위에서도 언급한 삶 탐사와 오후 양육으로 신앙의 친구들과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또 나의 이야기를 나누며 교제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가교모임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삶탐사가 끝나고 난 다음에는 가교모임에 꾸준히 참석을 해 보려고 한다.


팀 켈러 목사님의 본문에서는, [ 예컨대 다른 위안이 사라졌을 때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습성, '악'과 '선'과 '최선' 중에서 분별력 있게 선택하는 습성 등이 그렇다. 올림픽 경기에 출전할 준비는 하룻밤에 할 수 없음과 마찬가지다.] [존 뉴턴은 "성격을 바르게 함양하려면 ...... 외아들이 죽었을 때 못지않게 사기그릇이 깨졌을 때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라고 썼다. 작은 일상에서 실망했을 때 은혜와 지혜를 배워야만 큰 실망에도 준비된다는 뜻이다.] 이 두 부분이 내 마음속에 와 닿았다. 올 해 내가 연습하는 가장 핵심 되는 것이 'Slow but Steady'와 'Divide and Conquer'다. 큰 일을 작게 쪼개 천천히 꾸준히 하여 달성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벼락치기를 하며 루틴 없이 스스로를 혹사시키며 부실공사를 하던 습관이 옅어지고, 즐거울 정도의 Task를 천천히 꾸준히 해나가는 습관을 통해 차곡차곡 쌓여나가는 나의 영적인, 지적인 자산을 볼 때 너무나도 뿌듯하고 행복하다. 


좋지 않은 습관도 관성으로 인해 계속 하게 된다. 그러나 좋은 습관도 마찬가지다. 좋은 습관을 들이니 이것 역시 관성으로 인해 계속 하게 되는 것이 참 신기하고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습관을 천천히 꾸준히 쌓아 나가야겠다. 오늘도 내게 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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