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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Dec 27. 2021

지혜의 여러 모양 - 지혜의 부산물

20211227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8장 14, 16, 18-19절
14 내게는 계략과 참지식이 있으며 나는 명철이라 내게 능력이 있으므로
16 나로 말미암아 재상과 존귀한 자 곧 모든 의로운 재판관들이 다스리느니라
18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19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
- 올바른 계획(계락), 계획을 수행할 전략적 자원(참지식), 실행에 옮길 대담성(능력) 등 성공의 조건은 모두 지혜의 속성이다. 순전히 운이 아닌 모든 성취는 지혜의 속성에서 비롯된다.
- 그러나 참된 지혜는 성공을 주목표가 아니라 부산물로만 본다.
- 즉 진정한 지혜는 대체로 번영을 낳지만, 번영 자체는 결코 지혜로운 사람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어떤 행동을 취하는 이유는 그것이 만족스럽거나 잘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창조세계를 사랑하는 옳은 길이기 때문이다.
- 성공을 지혜의 주목표가 아니라 얻을 수 있는 부산물로 보는 사람은 정말 지혜로워진다. “손에 보화가 넘쳐나도 거기에 전혀 지배당하지 않는다.”

-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1/31


Q. 당신은 일의 결과와 손에 잡히는 성공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 적은 편인가?

 

하나님과 가까울 때의 나는 일의 결과에 손에 잡히는 성공에 대한 관심보다는, 지혜의 근원 되신 하나님을 더욱 닮아가고, 그분을 더욱 사랑하는 것이 지혜의 본질이라고 생각하여 그것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역설적으로 주님께서 내게 주신 소명을 감당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성공이 주어졌다. 


그러나 내가 주님과 가깝게 지내지 못할 때는, 나는 일의 결과에 손에 잡히는 성공에 내가 의식하는 것 보다 더 집착하는 것 같다. 실패나 일의 어그러짐을 과도하게 걱정하고, 과도하게 대비한다. 그리고 결과물을 내고 성공하기 위해 갖추어야 한다고 여겨지는 본질에서 벗어난 여러 가치들의 유혹에 나도 모르게 눈을 돌린다. 물론 유투브에 올라오는 심리학 기반의 여러가지 사회생활 스킬, 인간관계 스킬, 혹은 교양 서적들에서 다루어지는 개인적인 경험 기반의 행동지침 등이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다소 자극적이고, 편향된 정보들이 여기 저기 섞여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결과나 성공에 너무 집착 할 때는, 그 집착이 그런 컨텐츠를 보는 사람의 눈을 가린다. 결국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본질인지 피상적인 것인지 구분 해 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며 여러 메시지를 접한다. 특히나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시대는, 온갖 채널로 뿜어내는 온갖 정보들에 의도치 않게 노출 될 수 밖에 없다. 그 수많은 메시지 중에서 내가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야 하는 메시지는 너무나 명확하게 주님의 음성이다. 매일 내게 성경으로, 기도로, 설교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내가 가장 먼저 귀 기울이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말씀을 기준으로 참 지혜를 분별할 수 있기를 구한다. 


냉장고에 들어있어야 하는 음식은 냉장고에서 단 하루만 꺼내져 있어도 상해버린다. 이런 비유는 조금 웃기지만, 나 역시도 그렇다. 주님의 말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있으면 내가 상해버리는 것을 느낀다. 매일 하던 말씀 묵상을 열흘 정도 하지 못했는데, 다시 말씀 묵상의 자리로 나아오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내일도 주님께서 내게 하실 말씀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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