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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Jan 06. 2022

미련함이 할 수 있는 일은 훔치는 것 뿐

20220106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9장 14-17절
14 [미련한 여인이] 자기 집 문에 앉으며 성읍 높은 곳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15 자기 길을 바로 가는 행인들을 불러 이르되
16 어리석은 자는 이리로 돌이키라 또 지혜 없는 자에게 이르기를
17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

- "미련함과 죄는 항상 하나님이 지혜로 지으신 선에 기생한다. 미련함은 선을 세상 이치상의 제자리에서 잡아 뜯어내 파괴한다. 미련한 여인은 자기 집을 지은 게 아니라 훔쳤다."
- 신앙 없이 상대주의에 빠진 젊은이가 많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누구나 각자의 도덕적 가치관을 만들어 낼 권리가 있으므로 아무도 남에게 어떻게 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그들은 깊은 도덕적 확신으로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배격하면서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옳다고 주장한다.
- 이런 절대 도덕은 훔쳐 온 것이다. 만일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고 모든 도덕이 문화에 따라 상대적이라면 그런 절대 기준이 성립될 수 없다.
- 지혜의 잔치에는 의미, 만족, 자유,정체성, 소망 등 인간이 바라는 모든 선이 차려저 있다. 이는 훔친 게 아니라 주님과의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결과다.

-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2/06


Q. 친구 중에 절대 도덕을 훔쳐 상대주의 세계관에 땜질한 사람이 있는가? 그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 줄 수 있겠는가?


나의 주변에 하나님을 믿지 않지만 소수자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렇지만 그들이 절대 도덕을 '훔쳐' 상대주의 세계관에 땜질한 것이라는 표현은 내 마음에 조금 불편하게 와닿는다.


그들이 무의식적으로는 절대 도덕의 옳음을 느끼고 알고 있지만, 미처 의식적인 수준에서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또한 그 원인에는, [하나님과 가깝지 않은, 성령 충만하지 않은 기독교인들의 잘못된 행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좋지 않은 행위들이 방해가 되어 절대 선이 되신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의식적인 눈을 가리는 안대로서 기능하는 슬픈 일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다.


따라서 그들이 절대 도덕과 절대 선이 되신 하나님에 대해 계속적인 반감을 가지지 않도록, 우리 믿는 자들도 더욱 깨어 기도하며 주님께 본질적으로 다가가야 하고, 그렇게 깨달은 것들을 실제 삶에서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에 드러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삶 자체가, 절대 도덕과 절대 선이신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


나는 아직 무지하여 그 방법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나의 머리되신 주님께 지혜를 구하고, 나는 오직 손발로서 주님이 이끄시는대로 순종하며 행한다면,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줄로 믿는다.


오늘도 나의 삶이 주님 보시기에 합당하기를 기도한다.


* Cover 사진 출처: Youtube 채널 Daily Seoul Live Camera -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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