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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Jan 07. 2022

지혜의 여러 모양 - 산송장

20220107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9장 17-18절
17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
18 오직 그 어리석은 자는 죽은 자들이 거기 있는 것과 그의 객들이 스올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 대개 "생명"과 "죽음"은 삶의 길이가 아니라 질을 가리킨다. '살아 있다'는 말은 경우에 따라 "평온한 마음"이라는 심리적 행복이나 사랑의 관계를 지칭한다. 또 어떤 때는 영적 생명,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뜻하기도 한다.
- 그러므로 참된 삶을 놓치면 지상의 물리적 생명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사망의 영역에 들어선다. 하나님과 단절되어 영적으로 점점 눈멀고 덧없고 완고해지는 삶은 영적 송장과 다를 바 없다. 미련한 여인의 객들은 스올 깊은 곳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생명을 택해야 한다.

-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2/07


Q. 성경적 지혜가 생사의 문제임을 정말 깨달았는가?


['살아 있다'라는 말이 경우에 따라 "평온한 마음"이라는 심리적 행복이나 사랑의 관계를 지칭]한다면, '죽어 있다'라는 말은 경우에 따라 "평온함이 없는 마음"이라는 심리적 고통이나, 사랑의 관계로부터의 단절을 의미 할 수도 있겠다. 그런 맥락에서 나는 영적인 죽음의 상태를 경험 해 보았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나는 점점 하나님과 멀어져 영적인 송장의 상태로 접어들었다. 그 때는 아무런 의욕도 즐거움도 없이 그저 숨쉬고 살아있는 것 자체가 너무 고되고, 이렇게 고된 삶을 연명하는 것이 의미가 없게 느껴졌던 것 같다.


내가 영적으로 죽어 있을 때, 나는 기도도 잘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 나를 놓지 말아주세요."라는 기도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런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나를 다시 빛 가운데로 불러 주시고, 치유하여 주셨다. 그리고 매일 매일 주님을 묵상할 수 있도록 나를 불러주시고, 다정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씀 해 주신다. 그리하여 나는 매일 매일 내 영혼에 생명이 더하여짐을 느낀다. 때로는 여러가지 상황들로 몸이 아프고, 마음이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묵상의 자리에서, 예배의 자리에서, 섬김의 자리에서, 기도의 자리에서 나의 영혼을 다시금 소성시키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낀다.


어떤 날은 아침에 묵상을 하고, 어떤 날은 저녁에 묵상을 한다. 그리고 어떤 날은 하루에 두번 묵상을 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가끔 건너  때도 있다. 그러나 주님께 나아가는  시간이 내게 거룩한 습관으로 자리잡기를 원한다. 그리고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시간에 나의 영혼의 생사가 달렸음을 고백한다. 내가  송장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주님 주신 생명수를 마시며 생명의 에너지 충만하기를 주님께 간구한다.


지금도 나와 함께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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