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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Jan 12. 2022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 은혜에 반응할 때

20220112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1장 7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 우리는 잃은 바 된 존재로서 값없이 구원 받은 죄인이다. 그분의 구원의 사랑에 대한 기쁘고 외경에 찬 확신은 그런 믿음에서만 생겨난다.
- 그분의 은혜는 마음의 교만, 상한 감정, 질투, 자기 연민, 불안,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을 깊은 위로로 치유한다. 잘못된 결정과 비뚤어진 성격의 근본 원인인 온갖 종류의 자아도취를 치유한다.
- 요컨대 지혜는 막연한 신에게서 오는 게 아니라 성경의 하나님을 믿을 때 흘러나온다. 그분은 모세보다 크신 예수 그리스도을 통해 권능과 은혜로 우리를 해방시켜 주겼다.

-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2/09


Q. 하나님의 은혜를 믿지 않는 사실이 많은 문제의 근본 원인일 수 있다. 당신의 경우 어땠는지 생각해 보라.


팀 켈러 목사님께서 언급하신 ‘마음의 교만, 상한 감정, 질투, 자기 연민, 불안, 미래에 대한 두려움, 온갖 종류의 자아도취’ 중 내가 겪고 있는 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돌아본다.


그 중 마음의 교만과 자아도취에서 찔림이 있었다. 사실 어디까지가 교만이고 어디까지 자아도취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그것 자체로도 내게 지금 거룩한 분별이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느껴져 반성이 된다. 어쨌든, 라이프성경사전에서 교만의 정의를 찾아 보았는데, [잘난 체하며 겸손하지 않고 방자히 행함. 능력을 과시하며 자기를 최고로 자랑하는 행위. 성경에서 교만은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을 부인하는 최고의 범죄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라는 문구를 읽을 수 있었다.


‘능력을 과시하며 자기를 최고로 자랑하는 행위’가 최근 나에게 보였던 것 같다. 누군가 나의 능력을 인정해주면, 그 공을 주님께 돌렸어야 했다. 내가 나의 달란트에 맞는 업무를 하게 된 것도, 그리고 실제로 거기에 쓰임받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도, 모조리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이사를 가고자 할 때 내가 사는 집이 바로 다음 계약이 성사되는 일련의 일들도 전부 주님께서 상황을 움직여주시고 애초에 내게 좋은 집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최근 ‘자신감 있는 나’에 다소 도취되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산상수훈을 읽으며 선행이나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할 때에도 ‘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그렇게 은밀한 중에 선한 행위를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더욱 기뻐하신다는 것도 다시금 깨달았다. 그러고는 너무나 부끄러웠다. 나의 선행을 더 많이 알리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 역시도 나의 의를 드러내고 싶은 무의식이 만들어 낸 핑계가 아니었을까?


매일의 의식성찰과 말씀 묵상, 기도를 통해 나의 마음 속 깊은 곳과 나의 의식 깊은 곳을 더욱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싶다. 그 과정 속에서 나의 중심을 보시는 주님께 은혜를 구하며, 내가 주님의 은혜로 온전히 정결하게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나아가고 싶다.


오늘도 나를 사랑하시고, 내게 딱 맞는 말씀으로 깨달음을 주신 놀라우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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