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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Jan 31. 2022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 심판하시는 하나님

20220131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16장 4절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 여기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있다. 그분을 만인의 주권적 심판자로서 신뢰하는 것이다. 그러면 스스로 심판해야 하는 데서 해방된다. 
- 메로슬라브 볼프는 "비폭력을 실천하려면 하나님의 응징을 믿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차 하나님이 모든 악을 바로잡으시리라는 확신이 없는 한, 공격 피해자가 무기를 들어 복수하지 않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을 믿으면 내 죗값을 그분이 치러 주시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 스스로 치러야 한다. 
- 나를 해친 모든 가해자와 관련해서도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뒷일을 하나님 손에 맡기면 된다는 뜻이다.
- 우리는 남의 죄를 심판할 지식이나 권리나 능력이 없다. 하나님이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고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다. 이 확신 또한 지혜로운 삶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 02/23


Q. 주변에 용서하기 힘든 사람이 있는가? 오늘 묵상의 통찰에서 도움을 받으라.


약자에 대한 폭력, 살인 등의 악한 결과를 불러 온 사람이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더 보살피기'라는 나의 선함에 대한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하는, 즉,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를 줄여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에게 이익이 가게 하는 정책을 가진 정치인 등을 과하게 비난하는 경향이 나에게 있다. 이는 이전에 했던 QT에서도 스스로 깨달아 적어두었던 내용이다. 그러나 그 이후로 나의 행동이 변화되었는가? 생각하면, 그렇게 판단과 비난을 하고 난 후 옳지 않았다고 후회를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이전보다 줄어든 것 같기는 하지만 아직도 행동 자체가 크게 변화하지는 않은 것 같다. 


나는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 그리고 사람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누군가 어떤 행위를 한다면, 그 사람이 왜 그러한 행위를 하게 되었을지를 생각하는 습관이 어릴때부터 있었다. 물론 누군가를 이해하고, 수용하고, 용서할 때는 그 습관이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한가지 나 자신이 꼭 명심하고 잊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그 사람이 왜 그런 행위를 하게 되었는가'를 사유하고 난 후에 나온 나의 결론은, 그저 나의 작은 뇌에서 나온 생각일 뿐, 사실도 진실도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이 되어 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지 않았다. 그래서 그 사람의 삶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알지도 못하거니와, 내가 아는 부분은 그 사람이 겪는 것의 티끌만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내가 그 사람을 온전히 꿰뚫어 볼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실로 엄청난 오만인 것이다. 특히나, 남을 정죄할 때는 더욱 그렇다. 


오늘의 마중물 기도에 나온 것처럼, 나는 [사람의 마음이나 과거를 충분히 들여다 볼 수 없기에 각자에게 합당한 판결이 무엇인지 모른다.] 따라서 내가 사람에게 관심이 가고 사람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면, 그것으로 사람의 행위에서 선한 의도를 찾는 것까지만 하기를 원한다. 혹여라도 내가 누군가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데에까지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가 사람에 대해 어떤 사유를 했더라도, 절대로 내가 그것을 사실이나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기를, 나아가 그것을 입 밖으로 내뱉는 죄를 짓지 않기를 전심으로 기도한다.


오직 주님만이 각 사람의 마음과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아시오니, 모든 판결을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 내가 교만과 오만의 죄를 저지르지 않게 나를 인도 해 주세요. 사람에 대한 나의 관심과 사랑이, 오직 남을 돕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데에만 선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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