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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Mar 17. 2022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분별하기

20220317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시간관리


“예수님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 어느 마을에 들어갔을 때 마르다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셔들였다. 그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주님 앞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를 준비하느라고 마음이 산란하였다. 마르다가 예수님께 와서 “주님, 제 동생이 모든 일을 저 혼자 하도록 내버려 두고 있는데도 그냥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좀 도와주라고 하십시오” 하자 예수님이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꼭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편을 택했으니 아무에게도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누가복음‬ ‭10:38-42‬ ‭KLB‬‬.

#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분별하기

누가복음 10장에서 마르다는 부적정으로 보여지지만, 사실 때때로 우리는 누구나 마르다와 같이 주어진 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누군가는 예수님을 위한 식사를 준비해야 했었고, 아마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의 접대를 기쁘게 받으셨을 것입니다. 저녁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것이 그 순간에 마르다와 마리아가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일은 아니였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순간에 마르다와 마리아가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일은 예수님 가까이에서 가르침을 듣는 것이였습니다.

어제 살펴본 것 처럼 할일을 나열하는 것은 효율적인 시간 관리의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든 것을 나열한 후에는 이제 이 중에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현 시점의 일과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사용하시기 원하시는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큰 그림을 밑바탕으로 하고 인생의 목적을 염두하여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이 중에서 완료했을 경우 다른 모든 항목을 쉽게 만들거나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만드는 단 한가지의 항목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신이 집중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이 항목이 완료되기 전까지 다른 모든 항목을 보류합시다. 그 후에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합시다.

제가 최근에 Called to Create라는 책을 쓸 때, 저는 출판을 위해 당장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행사를 찾고, 출판사와 접촉해야 했으며 인터뷰를 하고, 5만자가 넘는 글을 쓰고, 마케팅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의 일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저는 대행사를 찾지 못하면 이 모든 것이 의미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행사를 구하는 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일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항목을 마치기 전 까지 다른 모든 항목을 잠시 보류에 두었습니다.

어느 순간에라도 정말 중요한 일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두 세 가지의 일을 선별하여 그 일들이 끝날 때 까지 거기에만 집중하는 습관을 길러봅시다.

_Youversion 묵상 중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시간 관리


요즘 삶이 분주하여 몸과 마음이 꽤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는지, 몸이 결국 또 다시 고장이 나고 말았다.(허리 디스크)


이번 구절을 묵상하면서 나의 모습이 마르다의 모습일까봐 참 속상했다. 에니어그램 2번 유형인 나를 성경 인물로 비유했을 때도 마르다였는데.


얼마 전 친구가 내게 한 말이 생각 났다. “젯소야, 일단 너 자신을 가장 우선적으로 돌보아야 해.” 나는 지금 나의 신체와 마음과 영의 건강에 집중하고 있는가? 재작년부터 3년 간 건강을 테마로 지내고 있는데 그 결과는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다. 다시금 본질을 생각하며 선택하고 집중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구별하고 그것에 에너지를 모아야겠다. 그리고 내게 그 일은 그 무엇보다도 나의 신체와 정신과 영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정말 이상한 일이지만, 아직도 나 자신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다짐을 할 때면 이상한 죄책감이 든다. 그렇다고 내가 마더 테레사만큼 선한 사람도 전혀 못되는데, 왜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을 가장 우선하겠다고 다짐하는

게 내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다짐하건 그렇지 않건 나도 모르게 이미 본능적으로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을 우선하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걸 인정하는 것도 너무 불편하고 어렵다. 이 이슈를 두고 기도 해 볼 것이다. 그리고 이 현상에 대해 다시 상담도 신청하여 받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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