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해봐도 어느것 하나 평범한 게 없었던 나란 여자...
인도 장거리 연애로 울적할 틈도 없이 너무도 잘 챙겨주신 예비 시엄마 덕분에
문지방 닳도록 학교만 끝나면 신랑 없는 신랑 집에 가서 ㅋㅋ 잘도 얻어먹고 놀았습니다.
찜질방을 즐겨 가는 예비 시엄마가 "우리 같이 찜질방 갈래?!" 하셨을 때
대부분 뇌정지가 오거나....어떻게든 (민망해서) 안 가려고 하는 게 일반적인 반응일 텐데...
아~무 생각 없이 홀딱 벗고 목욕도 하고 찜질도 잘 하고 아주 난리가 났었네요.
그러고 보니 남편보다 저희 시엄마가 제 벗은 몸을 ㅋㅋㅋㅋ 먼저 보셨습니다 ㅋㅋㅋㅋ
엄마는 목욕탕 가시는 걸 즐기지 않으셔서 그저 찜질방 가면
맥반석 계란에 컵라면 먹는구나 = 신나는구나 딱 여기까지만 뇌 회로가 돌아가고
가면 민망할 수도 있다는 건 생각 밖이었던 나란 아이...
물론 민망한 것도 저는 못 느꼈는데 당시 시엄마가 더 당황하셨을지 모를 일입니다 ㅋㅋ
그렇게 예비 신랑 없이도 잘 놀고 잘 먹고 지내던 스물 두 살의 미남이는
어느날 할아버지가 진지하게 부르시더라고요.
무슨 일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