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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맺어준 인연 52. 이런 사람이었어?

by 정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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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성수기(?) 인 5월에 날을 잡았고, 마침 할아버지께서 정해주신 날짜가 평일인지라

겨울에 식장 예약을 위해 이곳 저곳 다녀도 다행히 예약이 모두 가능했어요.

모든 상황과 어른들의 뜻을 고려해 저희는 서울에 한 호텔에서 예식을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저는 정말 몸빵(?) 할 생각이었는데

성격이나 성향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엑셀 파일로 예식장에 대한 정보 수집을 미리 인도에서부터 마친 이 남자....

덕분에 몸이 큰 고생 안하고 빠르게 식장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었어요.

나와는 너무나 다른 이 남자...


식장도 직접 둘러보고 상담도 하다 보니 진짜 결혼하는게 실감 나더라고요.



워낙 칠칠치 못하게 이것 저것 잘 흘리고 다니는 저와는 달리

꼼꼼하고 자기 물건 잘 챙기고 소중히 다루는 편인 박과장님!


그런데 식장을 알아보러 다니던 중 택시 안에서 본인 차키를 분실하고 만 것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대수로운 일도 아니었지만

이 남자는 본인의 소~~중한 차키를 잃어버린 일 때문에

가뜩이나 짧은 데이트 날 하루를 날려 먹고 몸져 누워버렸어요....


모든 일이 대수롭지 않은, 무던하다 못해 둔한 여자와

예민하고 꼼꼼하고 계획대로 움직여야 하는 남자.


잘 살 수 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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