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맺어 준 인연 4. 혼자 다니면 위험해(1)

by 정미남






































































































인도에서 친구들과 몇 번씩 다녔던 코넛플레이스.

큰 서점도 있고 유명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은 물론,

쇼핑몰과 예쁜 카페들이 모여 있는 상업지구입니다.

무척 자주 가던 곳이라서 혼자 가도 괜찮겠지, 하고 갔다가

순식간에 무서운 경험을 했어요.


릭샤왈라와 흥정하는 순간이 아닌

진짜 인도인과 드디어 힌디로 제대로 대화다운 대화를 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아무런 의심 없이 남학생과 대화를 했고, 심지어 그때는 드디어 인도에서 현지인과 친구를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잔뜩 신이 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명이 두 명이 되고,

두 명이 셋, 넷이 되더니

순식간에 카페 구석 테이블로 저를 몰아넣고

남자들이 못 나가게 막더라고요.


호의 가득했던 말투는 조롱으로 바뀌었고,

친절함은 사라지고 "어떻게든 해봐야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가득한 상황이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이 날의 기억은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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