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이 끝나도 끝난 게 아닙니다…
참 희한하죠?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비단 저희 집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은 아닐 겁니다.
지역별로 그리고 집집마다 김장을 하는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비슷한 시기로 11월-12월 안에 모두 김장을 마치게 되죠.
저희 집은 어머님이 유방암 수술하신 다음부터는 체력에도 무리가 갈 수도 있고
식구가 많아도 김치는 사 먹을 수도 있고, 지인분들이 김칫거리며 직접 담근 김치도 많이 나눠주셔서
굳이 김장을 하지 않아도 늘 냉장고 안에 먹을 게 그득한데요.
김장철이 되면 더욱 김치를 직접 담그려는 계획이 없어도
김장김치는 물론 김칫거리가 자꾸만 생겨납니다.
뒤늦게 수확한 곳에선 배추 더 필요하지 않냐, 필요하지 않다면 그냥 줄 수도 있으니
제발 가져가라는 연락도 자주 오고요
김장철뿐 아니라,
농사 지으시는 지인분들이 계셔서 밭에서 갓 수확한 아이들 가져가라는 전화가 자주 오는데,
시엄마가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조용히 차 갖고 나가시면 거의 대부분 차 안 가득
온갖 수확한 야채들을 그득 갖고 오십니다.
이거 인간적으로 너무 많은 거 아닌가욧?! 하고 며느리가 눈을 똥~그랗게 뜨면
시엄마께서 늘 하시는 말씀...
소금 없었으면 어쩔 뻔...
이 그림을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다른 지인분이 또 김치를 주셔서
다시 옮겨 담고 냉장고를 정리해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ㅎㅎㅎ
역시나 갓 담근 새김치가 맛있긴 하지만,
이제 그만 주실 수 없나요?
받아오는 것도 참아줘요 시엄마..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