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의 업로드입니다
그동안 그려둔 이야기들 꾸준히 잘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식이라면서 다른 직원분들을 아무도 못 오게 한 장본인은 법인장이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지인만을 초대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는 계획이었던 거였죠.
본인들 입장에서만 즐거운 시간, 그리고 저에게는 정말 평생 지워지지 않을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회식자리였어요.
과장님도 낌새가 영 이상했는지, 운전기사를 시켜서
법인장 운전기사에게 오늘 향할 회식장소가 어디인지 미리 알아두고 있었고
식당 앞에서 제가 연락할 때까지 차 안에서 그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16년 전 주재원일 당시 모든 주재원들은 회사에서 차와 운전기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더 위험해지기 전에 미리 부른 것도 너무나 다행이었지만,
코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바로 달려올 줄은 모르고 있었어요.
타지에서 정말 마음을 다해 잘 대해주고 신경 써준 11살 연상의 과장님이
참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에게 표현하는 호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거든요.
제 마음도 흔들리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들 때문에
한국에 들어가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던 제 마음.
인턴의 마지막 날, 저는 확신을 했습니다.
라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