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의 열정과 기대감을 가지고 브런치 작가 등록을 했다. 내 딴에는 놀랍게도 한 번에 되었다. 그리고 이제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본업에 대한 글을 적는다.
첫 글의 소재가 될 법도 하지만 자꾸만 작성을 미뤄왔다. 아마 내가 지금은 ‘성공한 쇼호스트’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스스로 남에게, 혹은 이 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여전히 지망생 같은 내가 어떤 얘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그럼에도 누구도 관심 갖지 않을 만한 이 지난한 이야기의 시작을 결심하게 된 건, 아무리 생각해도 나에겐 이 결정이 인생을 바꿀 만한 ‘사건’이자 ‘사고’였기 때문이다.
나라는 책이 있다면, 지난 몇 년 내가 쇼호스트로 걸어온 그 길은 제법 눈물 나고 아름다운 챕터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직도 방황 중인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허성현. 별로 유익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그렇게 재밌지도 않을 내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쇼호스트의 미덕은 바로 ‘내 이야기’ 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