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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수영 Jul 17. 2016

어른들을 바꾸려면

"사람들은 옳은 사람 말 안 들어, 좋은 사람 말 듣지."

사람은 잘 안 바뀐다. 특히 어른은 더 안 바뀐다. 그런데 잘 안 바뀐다는 말은, 가끔 바뀌긴 한다는 뜻이다. 어른들도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바뀐다. ‘오, 저 사람 말은 좀 새겨들을 만한데?’라는 생각이 들면 마음을 열고, 열린 마음에는 새로운 시각이 들어갈 여지가 생긴다.


그러니까 어른들을 바꾸려면, 맞는 말 하는 것보단 괜찮은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는 작업이 훨씬 중요하다. 왜 ‘송곳’의 명대사 있지 않나. “사람들은 옳은 사람 말 안 들어. 좋은 사람 말 듣지.”


오늘 성환이랑 나눈 이야기. 그리고 이건 성환이가 해준 너무너무 고마운, 힘이 되는 말. “한 달에 한 번 하는 모임으로 성인의 사고를 바꾸거나 할 순 없겠지만, 살아가며 언젠간 다시 생각하고 대답을 하게 될 질문을 머릿속 어딘가에 박아줄 순 있지 않겠나, 트레바리에 그런 기대를 하고 있어요.”


오늘은 36 독서모임이 있는 날이었고, 북씨어터 엠티가 있는 날이었고, 이콘이랑 문 번개가 있는 날이었고, 내 인생의 마지막 2016년 7월의 세번째 토요일이었다. 그리고 한숨 자고 일어나면, 예술아 독서모임 하는 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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