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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직활동가 Mar 12. 2016

이성과 감정의 균형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말

3월 말에는 재판이 있다.

소를 제기한 나는 상대에게 형사상 처벌이 가능한지 변호사에게 물었다.


나도 마감이 있어서 전화해서 물어본다는 것을 2주째 까먹은 상황,


소는 이성과 감정이 왔다갔다 한다고. 나는 내 생활을 잘하면서 

지금 하는 걸 더 열심히 해서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해줬다.


그러니까 자신이 법리적인 것은 다 커버하므로 걱정 말라는 뜻이다.

아니, 실은 '넌 네 일을 잘하면 돼'

라는 말이었다.


그 말이 참 따뜻했다. 물론 내가 그를 선임했으므로

그에게는 한 번씩 전화하는 내가 짜증 났을 지도 모르겠다.


사실 지금 다니는 곳에서도 어떻게 될 줄 모르는  현실에서 

그가 해 줄 말은 거기서도 안 잘리도록 조심하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따뜻했던 햇살 덕이었을까.

▲ 서울역에서 하고 있는 고흐 전시전에서 한 컷,


참 기억될 말이 아닌가 싶다.


좋은 어른이 나는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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