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병이 도졌나
실은 난 시용기간 중이다.
곧 6개월 차가 된다.
이 회사에서는 시용기간이 6개월이었다.
모두 시용기간이 있었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지난 회사에 해고된 적이 있어서
더 민감한 것 같다.
계약해지라는 말 참 쉽지만
나한테는 참 살 떨리는 혹은 움츠러드는 용어다.
마침 6개월이 되는 날 예비군을 하러 간다.
이상하게 상상을 하게 된다.
당일에 회사 경영진에서 내 상사 혹은 주위 사람을 통해
다면평가를 진행하고 결과가 좋지 않아 회사를 나오게 되는 시나리오,
회사에서는 취업성공 패키지를 통해 나를 고용했으므로
나름의 혜택도 받았을 것이고
이래저래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몇 주 뒤 내 모습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