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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직활동가 Dec 12. 2016

사진 잘 찍는 법

알고 말하는 거니?

서랍에 여러 글들이 있더라. 


이 글은 지난 8월 달에 쓰려고 준비했던 것인데,

이렇게 시작한다. 


'취재기자를 하면서 사진까지 찍다 보니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생각이 업무적으로 들었다고.


매체 편집장은 언제나 나에게 사진을 잘 찍길 강조했다. 


"하 기자 이건 너무 타이트하게 찍었잖아, 내가 계속 말하지 않았어?"


맞다. 


항상 강조했는데, 나는 그걸 따르기가 싫었다. 

왜냐하면 나는 조금 더 사람을 가까이서 찍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람을 가까이 찍으면 뭔가 그 사람을 더 잘 알 수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넓게 찍으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없앨 수도 있고, 

확대해서 쓸 수 있는데


내가 찍는 사진은 언제나 그 구도밖에 쓸 수가 없기 때문에

편집장은 나에게 "제발 여유공간을 두고 멀리 찍어"라고 말한 것이다. 


쓸데없는 습관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가 찍는 사진이 

정말 그대로 지면에 실리기를 바랐다. 


어떠한 편집 없이,

이는 얼마나 오만한 일인가.


내가 생각하는 '사진 잘 찍는 법'은 

그 사람을 최대한 담는 것이라고 봤다. 


회사를 다니면서 거의 처음으로 사진을 제대로 찍어봤다.


여기서 '제대로'는 아마도

'지면에 실리는 '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 

사진을 말할 수 있겠다.


앞으로 브런치를 통해서 내가 찍은 사진들을

선보이려고 한다. 


지난 10월 말에 바꾼 휴대폰으로 찍어보려고 한다. 

(아이폰 7 플러스다)


내가 쓰는 글과 어울리는 사진이길 희망하면서

다소 어려운 주제를 살짝 짚어보았다.


*산타 엉덩이가 참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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