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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두 이름

ㄹ혜와 순실

by 구직활동가

시국이 엄정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토요일의 광화문을 보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도 한국을 많이 찾는다고.


우리는 여전히 궁금하다.


어디까지 국정 농단이 이뤄졌고

향후 탄핵을 맞을지도 모르는 '직무정지'가 된 대통령이

과연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말이다.


그 마지막 정점은

세월호 7시간임이 분명하다.


아이들이 죽어가는 시간 동안

당신은 어떤 생각을 했고

판단 내렸는가.


우리가 증오하는,

또 경멸하고 부끄러워하는

이름들이 더는 많아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나날이 발간되는 기사와

밝혀지고 의혹이 증폭되는 정황들은

한 개인이 기억하기에는, 따라잡기에는

벅차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당인 새누리당 대부분이

'공범'이라는 말이 있다.


'정말로 여당이 그랬을까'


너무 궁금한 부분이다. 끝까지 살펴보고

시민으로 의문을 제기하자.


이 시기를 통해 우리나라가

많은 부분을 각성하고 바뀌었으면 참 좋겠다.


나도 함께 참여해야지.


IMG_0976.JPG

* 11월 19일 오전 광화문 풍경, 사복 경찰로 추정되는 이가 관광버스 운전자에게 차를 경찰버스에 바짝 붙여달라고 요구한다. 관광버스는 어디에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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