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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직활동가 Dec 02. 2017

언제나 "여기는 아니야"

내가 구직활동을 계속해서 하는 이유

내가 왜 '구직활동가'라는 닉네임을 쓰게 됐냐면


언제나 내가 일할 곳을 찾는 사람 같아서였다.

늘 여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사실 완벽한 직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음에도


그 완벽함을 찾고자 늘 마음을 썼다.


요즘 같이 옆에 계신 형님이랑 대화를 가끔씩 나누는 편인데,

그가 그러더라 


"나는 원래 빗장을 먼저 채우고 사람을 대한다"


내가 사람에게 열려있는 마음으로 먼저 접근하니까 

다친다고.


나는 빗장을 채우고 사람을 대할 수가 없다. 

그리고 기대를 많이 한다.

내가 원하는 만큼 상대가 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는 것이다. 


이 공간에서 글을 쓰는 행위는

부끄러운 내 모습을 어쩌면 고백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원하는 건

원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까 이상은 이상이라

거기에 도달하려고 최대한 노력은 하되

안될 수도 있다.


이 사실을 인지하지 않고

힘들게 나를 괴롭혀서는 안 되겠다


내 잘못이 아니니까.

이 생각도 다소 이기적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그냥 내버려둬야 되지 않을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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