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4월 말에 의원님을 뵀던 하태욱이라고 합니다.
이후 5월에는 조합원 교육 때 잠깐 뵀었죠?
의원님의 소식을 듣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정녕 가셨는지요... 노동자를 위해 사시는 분께서 이렇게 가시면 어떡하나요..아직도 함께 할 일이 많은데요..당신의 양심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좋은 곳에서 또 뵙겠습니다"
의원님을 떠올릴수록 마음이 아픕니다.
계속해서 엉뚱한 질문을 하는 제게, 말씀은 하진 않으셨지만
'나중에 이 판에 더 있다 보면 알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노동조합에 들어온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진보정당의 필요성은 물론이고,
국회의원이 진정으로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의원님을 뵙고 그런 희망을 얻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를 대변하는 의원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바랐습니다.
아마 의원님께서 그런 씨앗을 뿌린 것이 아닐까요.
저 또한 약자들의 편이 될 수 있는 마음 따뜻한 노동자가 되고 싶습니다.
의원님, 뵐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 곳에서는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