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n do
일하지 않은 채 한 달을 넘겼다. 6월이 다가왔으니 한 달 반 정도 놀고 있는 셈이다.
처음에는 총선 패배를 삭히기 위해 핑계를 댔다.
제정신이 아닐 거라는 주위 말들도 한몫했다.
고향에서 며칠 보내고 제주도에 다녀왔다.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발열 체크 잘했다.
흥청망청 시간을 보내고, 일자리를 알아보지 않았다.
이제 돈이 다 떨어졌다.
결국 돈이 없어지니 일하려는 마음이 드나 보다.
내야 할 각종 공과금이 기다리고 있다.
돈을 벌어야 공과금을 내고, 돈을 쓰고
또 일을 그만두게 된다. 그러다 다시 일을 찾겠지.
내 것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조금 특별한 노동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