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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칸스 May 15. 2021

앞으로의 시대를 이끌어가는 자

등잔 밑이 어둡다

길을 걷다 보면 어디를 그렇게 열심히 가는지 모두가 빠른 걸음으로 최선을 다해 목적지를 향해 달려간다. 외국에 비해 빠름~빠름이 익숙한 한국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성과지향주의(결과중심)로 향해 나아가고 있다. 행동이 빠르고 실적을 잘 내는 사람은 적응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반대의 사람은 부적응자로 낙인찍는다. 그들에게 있어 사람의 성향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결과물만을 바랄 뿐이다. 왜냐, 결과물이 나와야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으니까.




과거의 산업화 시대에는 최대한 많은 생산을 이뤄내야 했으므로 많은 공장과 노동이 필요했다. 손이 빠르고 센스가 좋고, 성실하게 일하는 자는 보란 듯이 승진이라는 타이틀을 어깨에 달고 다녔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자들은 숨죽이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었다. 후자가 어떤 재능을 지녔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만 모든 것을 판단했다. 이유 불문하고 적응하지 못한다면 특이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갔다. 



그런 그들이 세상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세상은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느라, 실적을 쌓아내느라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나가고 있는지 쳐다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금껏 성과위주의 삶이 세상을 지배했기에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고 실적 쌓다 보면 세상을 지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의 삶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글을 무엇을 통해 보고 있을까. 바로 IT다. 우리의 삶에서 IT는 더 이상 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인간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존재다. 많은 기업들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간 노동을 기계로 대체한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그 자리에 기계가 대체된다. 부정하려 해도 AI의 시대는 다가오고 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사용하고 있을까. 앞으로는 덕후의 시대가 온다고 한다. 세상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든 한 가지에 미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시대가 오는 것이다. 한때 세상이 흘려보았던 그것, 바로 감성은 IT로서 모두 가능하다.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고,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최첨단 기술로서 무언가를 계속 개발해낸다. 모두가 일을 마치고 찾는 그것이 이 세상을 이끌어갈 주제이다.



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그들은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을까. 처음에 말했던 부적응자로 평가받던 자들이다. 그들은 세상이 보기에는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려 하고 있다. 처음에는 속도도 느리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결과물도 없어 보이나, 그 과정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세상과 투쟁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여러 비난을 받으며 내면이 단단해지고, 세상을 관찰하고 인내하는 시간을 통해 통찰을 만들어낸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아인슈타인. 이들은 모두 사회적 시선으로는 부적응자였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고, 독특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냈고, 그것이 세상을 바꾸었다. 그들이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있는 동안에 세상은 그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세상이 그들을 바라볼 때는 독창적인 결과물을 제시했을 때다. 참으로 결과중심적인 세상답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은 그들의 진짜 모습을 보려 하지 않는다.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보다 그들이 어떤 결과물을 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이 정말 결과 하나뿐일까.



아인슈타인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과학기술이 인간사이의 소통을 뛰어넘을 그날이 두렵다.
세상은 바보들의 세대가 될 것이다



이미 세상은 과학기술로 가득하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자리를 차지하는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의 흐름을 알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은 성공하는 자들의 습관을 탐색하다 보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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