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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밥 Dec 04. 2019

마흔 권의 책

올 한 해, 책 얼마나 읽으셨어요?


TV 프로그램 작가로 일할 땐 사실 한 달에 책 한 권 읽기도 버거웠습니다. 책은커녕, 시간 나면 잠을 자야 했으니까요. 몇 년 전부터 여유가 좀 생겨서 좋아하는 소설가의 책 정도는 찾아 읽었는데요. 그래 봤자 1년에 열 권이나 됐을까요.


2019년은 그야말로 책과 함께 한 해였습니다. 4월부터 독서모임에 참여하였고, 매주 1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함께 하신 분 중에는 1년 동안 100권 넘게 읽은 분도 있으니 저는 쪼랩입니다만. 꾸역꾸역 따라가기 바빴지만,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쭉 완독 리스트를 써놓고 보니 변태처럼 뿌듯하기도 한데요. 이건 그냥 허세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전과는 다르게 대부분 서평을 썼거든요! 머릿속에 책 내용이 90% 가까이 남아있으니 아웃풋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2019 글밥의 완독 책

<존중하라>, 폴 마르시아노

<언제 할 것인가>, 다니엘 핑크

<완벽한 공부법>, 고영성/신영준

<언어의 온도>, 이기주

<순간의 힘>, 칩 히스/댄 히스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엘런 가넷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 에릭 바커

<50가지 사건으로 본 돈의 역사>, 홍춘욱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닐 도쉬/린지 맥그리거

<스트레스의 힘>, 캘리 맥고니걸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모두 거짓말을 한다>,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 위츠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오리지널스>, 애덤 그랜트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샐리 티스데일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강의, 콘텐츠가 답이다>, 김현주/최효석

<동사의 맛>, 김정선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당신이 옳다>, 정혜신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김은경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피터슨

<여행의 이유>, 김영하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리처드 탈러

<오베라는 남자>, 프래드릭 배크만

<인듀어>, 알레스 허친슨

<자신 있게 결정하라>, 칩 히스/댄 히스

<콰이어트>, 수잔 케인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진화의 배신>, 리 골드먼

<1984>, 조지 오웰

<호모데우스>, 유발 하라리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부의 감각>, 댄 애리얼리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 매슈 워커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 읽는 중

<유혹하는 글쓰기>


조금은 이른 (자축) 도서 결산을 해봅니다. 유발 하라리는 역시 유발하지요(?!). 저에게 올해 읽은 책 중 하나만 꼽으라면 <사피엔스>라고 말할 거 같네요. 조지 오웰의 <1984>는 요즘 시대에 읽어도 찰떡입니다. 자기 계발 분야에서는 <언제 할 것인가><평균의 종말>. 아니 <자신 있게 결정하라>, 아니 아니 <아주 작은 습관의 힘>도 좋았는데요. 사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힘든데 왜 가리려고 할까요) 모두 저에게 큰 깨우침을 준 책들입니다. 참고로 저는 웬만하면 큰 깨우침을 는 편입니다. (그동안 깨우침이 없었으므로)


2020 원더키디의 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저는 올해처럼 내년에도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솔직히 자신없습니... 그렇다고 못할 것도 없지요! 사실 독서모임 책을 읽는데 급급해 그동안 읽고싶던 책을 마음에만 담아두고 못 읽기도 했습니다. 제 능력 부족이지요. 내년엔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고 싶어요. 특히 문학작품을 많이 읽고 싶고요.

이건 비밀인데, 책을 읽다 보니 나도 '책을 써보고 싶다'하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인생 책이나 추천 책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년 독서 리스트를 슬슬 꾸려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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