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허니문 못 갈 뻔했다
“전형적인 편두통 증상이네요”
잠을 못 자거나 많이 잤을 때 심하다
생리 전후에 심하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심하다
갑자기 하품이 많이 난다
속이 갑갑하다
속이 울렁거리거나 토하기도 한다
과식을 했을 때 심하다
밝은 빛을 보면 심하다
와인이나 치즈를 먹으면 심하다
어떤 대상에 대한 이해는 그 대상에 ‘이름’을 붙이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에게 ‘통섭’으로 유명한 하버드 대학의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주장이다. 우리는 이름을 통해 그 대상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대상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면 그 대상의 이름이 적절한 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최인철, <굿 라이프>, p.29
<편두통, 그것이 궁금하다>
Q. 편두통 조짐을 어떻게 알죠?
A. '두통 일기'를 써보세요. 저는 편두통이 발생한 날 스마트폰에 간단히 메모를 해요. 과식 여부, 무엇을 먹었는지, 스트레스받는 일은 없었는지, 수면은 적당했는지, 몇 시부터 통증이 시작했는지 등을 간단하게 기록해두는 거죠. 그것이 쌓이면 데이터가 되고 편두통이 어떨 때 주로 찾아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Q. 편두통이 있으면 커피를 끊어야 할까요?
A. 카페인은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 두통 증상을 가라앉힌다고 해요! 그래서 머리가 아플 때 커피를 마시면 가라앉는 느낌이 들죠. 문제는 카페인 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시작한다는 건데요. 그래서 커피를 안 마시는 게 좋다는데, 평소 커피를 매일 마시던 사람이 갑자기 안 마시면 오히려 편두통이 생긴답니다(그래서 저는 맨날 마시기로). 아무래도 서서히 줄여나가는 게 좋겠죠?
*참조: 대한두통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