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함께여서 존재하는
by
글밥 김선영
Feb 21. 2026
두 사람
한 사람이 국을 끓이고
한 사람은 치운다
내 요리는 창작이고 예술이야
네 설거지는 설계이고 공학이지
두 사람이 있어 밥을 지어먹었다
뭉근하게 끓인 숭늉처럼
부드럽게 속을 달래줄래
바작바작 씹어봐
재밌는 누룽지처럼
너는 늘 일정하게 달려
나는 힘주어 버텨볼게
유산소와 근력 둘 다 놓칠 수 없지
들숨과 날숨으로 흐뭇하게 빚어낸
두 사람의 오늘
keyword
사람
예술
존재
매거진의 이전글
나의 각도
내 마음은 매일매일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