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매일매일
경쾌하다고 했다
여유롭고 또박또박하다고도 했다
나만 몰라주던 내 마음
재가 된 커튼처럼 드리운 그늘
생각의 화살은
늘 어두운 허공으로 날아가
쫓기듯 조급해 숨을 헐떡이던 나에게
어깨에 달라붙은 이목구비 울상을 짓고
억지로 끌어올린 입꼬리에 경련 일었다
그 모습이 어울린다 생각하던 나에게
때로는 거울이 필요하다
의심은 타자로 씻어내고 다시 조준한다
생각의 화살은
마침내 빛으로 발사
목화솜 화살촉이 재투성이 가슴을 토닥인다
온통 주변이 환해졌다
매일매일 갱신한다
나만 몰라주던 내 마음
매일매일 말을 건다
침울한 또 다른 얼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