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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밥 Aug 23. 2019

브런치 6개월 만에 100만 조회수 찍다!

지극히 개인적인 분석

안녕하세요. 글로 밥 벌어먹는 여자입니다.


호들갑일지도 모르나, 아무래도 호들갑 맞고요. ㅎㅎ 오늘 총 조회수 100만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 기념으로 제 나름대로 브런치 통계 분석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처음 브런치 작가를 신청할 때 저도 다른 분들의 이런저런 분석글을 보고 궁금증도 해결하고 도움을 받았기에 저 역시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며 글을 써봅니다.


감사합니다 브런치! 그리고 독자님!


브런치 작가 신청

올해 2월, 글을 꾸준히 써서 올려보자는 결심으로 브런치 작가에 신청했다. 10년 넘게 작가라는 직업으로 살았는데 별일 없으면 받아주겠거니 자만했다.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려면 몇 개의 글이 필요했는데 '작가의 서랍' 속에 넣어뒀던 글이 너무 구려 모두 삭제하고 티스토리에 올려놓은 글을 링크했던 것이다. 브런치 작가에 신청하면서, 브런치에 글 하나 없이 신청을 하다니 지금 생각해도 참 바보 같다. 아무튼 보기 좋게 탈락했고, 성의를 들여 글을 쓰고 꼼꼼하게 활동계획을 재작성한 후 두 번째 만에 브런치 작가에 통과했다.


조회수가 터지는 날

조회수가 잠잠하다가 갑자기 터지는 날이 있다. 나의 경우 크게 3가지였다. 다음 메인이나 브런치 메인에 노출되거나, 아니면 브런치 카카오톡 플러스에서 카톡을 쏴주시거나. 다음 메인에 노출되는 경우 조회수가 몇 만까지 쭉쭉 올라가지만 라이킷, 구독, 댓글은 거의 없었다. 그저 호기심에 클릭했다가 나간 것으로 보인다. 브런치 메인에 노출됐을 땐 다르다. 브런치 작가라는 공감대 때문인지 구독자가 크게 늘어나고 댓글도 많이 달린다. 가장 큰 영향력이 있었던 건 카톡 메시지로 쏴주셨을 때다. 브런치팀에서 "하마터면 대충 살뻔했다."라는 나의 글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게 보낸 날 구독자수가 몇백 명이 늘어 <카톡+브런치>콜라보의 엄청난 위력을 느꼈다.


조회수가 높은 글 특징

내 글은 서평에 가장 큰 관심이 모였고, 제목에 궁금증을 자극했을 경우 유입이 많았다. 3, 4위 글은 내가 참여 중인 독서모임을 주최하는 '체인지그라운드' 유튜브채널에서 인터뷰로 소개하기도 했다.



브런치 제안

제안 메일이 몇 번 왔다. 출간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출판사 연락을 받고 미팅을 했었고, 한 방송사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다. 쇼핑몰 쪽에서 제안이 와서 현재 필진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 고민상담(?)을 요청하신 분도 몇 분 계셨다. 나의 최종 목표는 출간이지만 생각지 못한 곳에서 연락이 와서 '글'로 참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브런치가 그 발판이 되어주는 매우 아주 몹시 고마운 플랫폼이라고도 느꼈다.


브런치로 늘어나는 인맥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면서 멋진 작가님들을 온오프로 알게 됐다. 서로의 글을 응원해주고 소통하면서 많은 힘을 얻는다. 무엇보다 많이 배운다. 몇 분과는 좋은 인연으로 글쓰기에 관한 '공동 매거진'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공간을 마련해준 브런치팀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





조회수가 높으면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그저 제목에 호기심을 느껴 왔다 간 분들이 대다수인게 누가 봐도 뻔하기 때문에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하다. 조회수가 낮아도 콘셉트가 명확하고 콘텐츠가 탄탄한 분들은 출간으로 이어지고 좋은 평가를 받는다. 나 역시 시선 끌기 글보다 내용에 충실해야겠다고 다짐하며 호들갑을 마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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