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의 파동
맞잡은 손의 여름 향기
つないだ手に夏の匂い
바다로 이어지는 길
海へと続く道
빛나는 파도와 한 조각의 구름
光る波と ひとひらの雲
멀리 들리는 매미 울음소리
遠い蝉時雨
산이 불타고 풀은 시들고
山が燃えて草は枯れ
눈동자에 가을 빛
瞳に秋の色
바람이 서면 마음 허전한
風が立てば 心寒く
양지 바른 겨울
陽だまりの冬
계속 되는 기다림의 바람
求め続け待ちぼうけの
당신이 없는 계절
あなたのいない季節
받아 들면 녹아버려
うけとめては とけて儚い
덧없는 봄의 함박눈
春のぼたん雪
물에 떨어진 붉은 꽃이여
水に落ちた 赤い花よ
마음과 함께 흘러 가는가
想いと流れてゆこうか
벚꽃 벚꽃 옅은 꿈이여
さくらさくら 淡い夢よ
흩어질 때를 아는 건가
散りゆく時を知るの
가슴에 남은 아름다운 사랑했던 사람아
胸に残る 姿やさしい 愛した人よ
안녕이라고 안녕이라고
さようならと さようならと
당신은 손을 흔들고
あなたは手をふる
방울 소리가 노래하며 하늘을 달려가네
鈴の音が唄いながら 空を駆けてく
맞잡은 손의 여름 향기
つないだ手に夏の匂い
청아한 피아노 선율과
여운이 남는 여인의 소리는
물의 파동처럼
넓게 퍼져나간다.
빽빽한 고목들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오랜 세월을 견디어 낸
이끼들이 빛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