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8일 금 / 아이들에게서 팁을 얻다
(상략) 나는 그중에서 그림 그리기가 살 맛이 난다. 왜냐하면 첫 번째 이유는 그림을 그리면 성취감을 느낀다. 내가 그린 그림을 보면 자랑스럽고, 엄마 아빠가 칭찬해 주실 때도 기분이 좋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재미있다. 그냥 내가 그림을 그릴 때, 또는 그림을 볼 때 재미있다.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내 꿈이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에 직업 걱정이 일단은 없기 때문이다.(하략)
나는 지금 졸리다. 그냥 졸리다. 이럴 때는 멍 때리고 싶다. 아까 종이배가 글 읽어줄 때도 멍 때렸다. 나는 힘들 때 멍 때리고 싶다. 그런데 잠을 자려고 하면 낮잠은 잘 안 온다. 학교 수업 시간에 수학시간에는 멍 때리는 시간이 반이다. 선생님이 설명하실 때는 멍 때린다. 다시 뭐라고 하면 한 다음에 다시 설명하면 멍 때린다. 멍 때리는 것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간다. 학교 말고 다른 곳에서는 잘 멍 때리지 않지만 오늘은 여기에서 잠깐 멍 때렸다.(하략)
나의 세상 사는 맛은 나와 마음이 잘 맞는 친구와 단 둘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그간 쌓여 있던 일들도 날아가고 이해를 잘해주면 말을 할 맛이 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친구는 내 주변에 가끔 가다 있다. 그러니까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나와 마음이 잘 맞는 친구와 놀고 싶어도 친구들이 시간이 안 나면 나는 대부분 못 놀거나 다른 친구들과 논다. 그리고 친구들과 놀 때는 단 둘이서만 노는 게 좋다. 2명 이상이 되면 보통 2명씩 나눠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2명이 노는 게 좋다. 나는 처음 주제를 받았을 때 많이 고민했다. 딱히 사는 맛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나도 세상 사는 맛이 많이 떠오르겠지?
내가 요즘 너무 축구에 빠져 있다. 그 땀이 너무 뿌듯하다. 그러니 달리기가 맞는 것이다. 이 달리기를 할 때, 천천히 달릴 때 찜통을 느낀다. 하지만 빠르게 달릴 때는 많이 뜨겁지만 시원하다. 느리게 달릴 때 정말 정신이 나갔다 다시 들어온다. 꼭 깨어나고 찬물에 샤워한 그 느낌이다. 그런데 반면 빠르게 달리면 은근히 제정신이 나갔다 온 기분이다.(하략)
나는 세상을 사는 것이 너무 즐겁다. 농구, 피구, 먹을 것, 낙서, 여행, 물놀이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즐거움을 느낀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대회를 나가는 일이 즐겁다. 나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대회를 나갔다. 피아노, 수영, 줄넘기 등 많은 대회를 나갔었다. 그런데 막상 대회 때는 긴장되지 않는다. 그런데 대회 전이나 후가 긴장된다. 대회 때는 영혼이 반쯤 나가고 뭔가 좀 짜릿하다. 영혼이 좀 나가도 그냥 몸이 습관처럼 움직인다. 그리고 그런 것을 추억하는 것이 즐겁다. 그러나 그 짜릿한 대회를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 실력을 쌓아야 한다. 그 과정은 힘들지만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다. 난 그 시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그 순간도 추억하며 즐거워한다.(중략) 앞으로도 대회에 자주 나가고 싶다. 그 경험을 추억하는 일이 내가 세상 살맛 나는 일이니까.
아~ 내일은 뭐 하지? 내일은 학원 갔다가 조금 쉬고 또 놀아야지. 음~ 내일은 조금 편하겠네. 내일 뭐 할지 생각하니까 벌써 기분이 좋은데. 다른 사람들은 게임하기 책 보기 같은 것을 많이 좋아하는데 나는 내일 뭐 할지 계획하는 게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 내일 뭐 할지 계획하면 벌써 그 일을 하는 것처럼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일정이 생기면 실망감이 크고 조금 슬프긴 할 것 같다.(중략) 서프라이즈 파티 같은 예상치 못한 이벤트를 기대하는 맛도 있기는 하지만, 계획하는 게 훨씬 더 행복한 일이어서 다음날 뭐 할지를 오늘도 계획해야겠다.
곧 금요일이다. 나는 항상 금요일만을 기다린다. 금요일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는 TV프로그램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바로 지구오락실이라는 프로그램이다. 8시 30분에 시작하는데, 혹시 시작을 못 보면 어떡하지 하고 8시에 TV를 틀어놓을 때도 있다. 진짜 요즘에는 지구오락실을 보려고 사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금요일에는 일정이 많을 때도 있다. 여행을 가거나 병원을 가거나. 한 번은 피부과에 들러서 진료가 8시 30분에 끝난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엄마와 함께 뛰어가서 40분쯤에 집에 도착해서 10시 40분까지 본 적이 있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만큼 이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