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삶에서 노래가 사라졌다
저 하늘 저 위에서 별이 내려온다면
여기 내려왔다면 누굴까?
빛깔이 참 곱겠지. 반짝반짝이겠지.
밝게 빛이 날 거야 별처럼.
나도 그 빛 가졌으면 별처럼 빛이 날 거야.
마음에 별빛으로 물이 들면 나도 별이 될 텐데.
사랑하는 아이야 너는 별이었단다.
밝은 별이었단다 별빛 아이.
지금도 그렇단다. 너는 빛이 난단다.
너의 눈망울에서 빛나요.
언제 언제까지나 너는 빛이 날 거야.
너의 고운 꿈에서 빛나요.
곡/사 김희동 [별빛 아이]
[반짝반짝 작은 별]
어둑어둑 구름이 많이 많이 끼었네
하느님이 도와서 구름이 없어졌네
다시 위를 봤더니 작은 별이 있었네(3학년 우진)
[개구리와 올챙이]
원래 오~늘 6교시하는데 올챙이가 나타나서
시간표를 뚝, 4교시로 뚝
바꿔줬어 너무 좋았어
아싸, 신난다, 4교시한다, 올챙이야 정말 고맙다
네 덕분에 4교시한다
올챙이야 진짜 잘했어(3학년 시현)
[하얀 나라]
창밖을 바라보니 밖에 눈이 보이네
창밖이 모두 하얀 나라였지, 지금, 이 세상!
옷 갈아입죠, 양말도 신죠, 장갑과 모자도 예쁘게 입죠!
너무너무 추워서 집에 가려는데
눈이 모두 녹았어 햇살 때문에 눈이 모두 녹았어(3학년 재윤)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천사들 마음은 파랄 거고요
요정들 마음은 하얄 거예요
천사들도 요정도 착한 마음이
스며들었지만 색은 달라요
천사도 요정들도 착하답니다(4학년 은희)
[징글벨-흰 눈 사이로]
추운 겨울에 아이 네 명이 내리막길에 썰매 준비해~
아이 네 명이 썰매 타더니 일이삼사 외치면서 내려가네요
종소리 울리네 어디서 날까
엄마가 종 흔들면서 우리를 부르네
종소리 울리네 이유가 뭘까
엄마가 저녁 먹으라 우릴 부르네(4학년 단우)
동요는 일찍 아이들이 떠나고
가요는 사랑 노래로 기운 세상에서
동요와 가요 사이의 빈 들을 가꾸어 주는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자연과 사람과 자신을 사랑하는
푸른 노래 청요(靑謠), 맑은 노래 청요(淸謠).
청요를 부르는 동안 마음이 나날이 푸르러지고
세상은 한결 맑아지기를 바랍니다.
- 김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