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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다온 Sep 21. 2023

이제 진짜 가을이구나

또 한 번의 계절이 지났네

며칠 전만 해도 더웠는데 어제 비가 온 이후로 추워졌다. 팔에 닭살이 돋으면서 몸이 먼저 추위를 느낀다. 둘째는 추워지면 곧 눈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지 등원하기 전에 눈이 언제 오는지 물어봤다. 지금 막 가을날씨가 됐는데 겨울을 생각하다니! 얼른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싶나 보다. 둘째가 기대하는 만큼 올 겨울에는 아이들과 추억을 많이 만들어봐야겠다.






애들을 다 보낸 후 바람막이 점퍼를 걸친 후 걷기 운동을 할 겸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몸에 닿는 바람이 좋아 눈을 한 번씩 감으면서 바람도 느끼고, 높은 파란 하늘도 바라보고, 조금씩 물들기 시작한 나뭇잎도 보니 '아~ 이제 진짜 가을이구나!'라는 게 실감 난다. 


추석연휴가 지나면 더 추워지겠지? 그동안 가벼운 옷들을 입었는데 이제는 하나씩 걸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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