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장미를 닮은 나의 이야기
어둠 속 장미.
오늘따라 유난히 제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퇴근길, 한쪽 화단에 장미 몇 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가장 좋아하던 빨간 장미.
꽃송이가 큰 장미는 어둠 속에서도 본연의 빛을 잃지 않고 피어 있었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화단이었지만,
오늘은 걸음을 멈추고 다시 돌아가 사진을 찍습니다.
늘 그 자리에 있던 장미는 제 마음에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블로그도, 글쓰기도 며칠은 열심히 또 며칠은 쉬어가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책은 매일 읽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읽어서 어떤 앞날을 그려볼 수 있을지… 안갯속에 서 있는 듯, 앞이 흐립니다.
어둠 속 장미는 마치 '가장 빛날 때'를 기다리는 저의 모습 같았어요.
아름다운 꽃송이를 피우고 어둠 속의 시간을 견디는 장미처럼,
저도 저만의 꽃을 피워내고 언젠가의 그때를 기다리며 지금은 견뎌야 할 것만 같았거든요.
화단을 지나쳐 몇 걸음 가다가
다시 돌아와 사진을 찍던 그 순간.
제 마음에는 지금의 제 상황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미인 것 같아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어둠을 견디고 내일 밝은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
나에게도 곧 밝은 시간이 오길 바라며.
조용히 장미에게 속삭여봅니다.
오늘, 오랜만에 브런치 글을 써봅니다.
다시 시작해 보자.
어둠 속 장미가 그랬듯, 나도 내 자리를 지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