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질문 타임
어제 늦잠을 자서 학교 가기 싫다며 아침부터 울었지.
그 영향일까?
오늘은 7시 30분에 깨워달라더니 7시 25분에 내 앞에 웃으며 나타난 너.
밝게 웃는 너의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하니 정말 행복했어.
느긋하게 아침도 먹고 같이 등교하는 길.
"엄마, 과학에 대한 질문 해 줘."
요즘 뭘 배우고 있냐고 물었더니 화석과 지층에 대해서 배운다고.
화석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공룡 이야기로 넘어갔지.
문득 물었어.
"7살 때 갔던 공룡박물관 기억나?"
너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어.
벌써 함께한 일들이 잊혀지는구나.
조금 아쉽지만 괜찮다.
그 자리는 또 다른 기억들로 채워질 테니까.
오늘도 몸도 마음도 한 뼘 자라는 하루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