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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지마 Mar 22. 2018

사미소 03. 한국 스타벅스는 호갱?

사소한 미국 소식



*미국에서 스타벅스를 사용하면서 들었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스타벅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금만 해도 스타벅스보다도 비싼 값에 커피를 파는 '한국' 브랜드들이 늘었지만, 예전에는 브랜드 스타벅스가 명품 취급을 받던 때가 있었죠. 명품은 주로 '사치'라는 이미지로 이어져, 길거리에서 스타벅스 컵을 들고 다닌다면 허세를 떤다는 이야기를 듣던 시기도 있었죠. 


(2000년대 초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캐러멜 마키아토를 처음 먹었을 때의 충격이란!)

 

그 당시만 해도 밥 한 끼 가격과 맞먹는 커피 값에 뉴스는 매번 스타벅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곤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수입산 스타벅스보다 비싼 국내산 커피가 등장했고, 어쩔 때는 스타벅스 커피가 더 싸게 느껴지곤 합니다. 


(2000년대 초에 3900원이었던 커피값이 200원 올랐다고 욕할 게 아니라, 이제는 밥 한 끼 가격이 8000원이 된 물가를 욕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확실히, 미국 스타벅스는 커피값이 쌉니다! 미국은 매번 말하듯이 땅이 큰 만큼 정부의 영향력이 작아지기 때문에 주의 역할이 큽니다. 그래서 주마다 법과 세금 tax도 달라서, 여행할 때는 되도록 택스가 싼 곳에서 쇼핑을 즐기는 게 좋지요. 


*택스가 없는 포틀랜드(쵝오!) 와 휴양지로 유명한 마이애미의 택스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스타벅스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에 따라 크게는 1달러(약 천 원) 정도까지도 차이가 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를 $2.25(2400원) $3.50(3700원)에도 먹은 적이 있으니까. 


그래 봤자 미국 어디든 한국 스타벅스보단 쌉니다. 하지만 여기서 고려해봐야 점이 하나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스타벅스는 가장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매장의 특성'입니다. 


미국에서는 정말 '커피'를 목적으로 투고드라이브 쓰루로 커피를 많이 가지고 '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4평 규모의 스타벅스도 있고, 손님들은 주로 스탠딩 바에서 커피를 기다리거나 테라스에서 잠깐 떠들다 사라지곤 하죠. (플러그가 있는 좌석도 별로 없다는 슬픈 사실.)


하지만 한국 스타벅스는 주로 그곳에 '앉아있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커피를 투고 할거라면 더 싼 곳, 예를 들어 빽다방이나 이디야도 많지만 (물론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고 계시겠지만요) 굳이 스타벅스를 가는 이유는 공부를 하거나, 친구와 수다 떠는 게 목적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자릿세'를 영향으로 한국 스타벅스는 가격이 높은 게 아닐까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자릿세라는 것이 기업이 가격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상술일지 모르나, 투고만 하는 카페가 아닌 이상 손님 로테이션을 생각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결론은, 미국에서 스타벅스 커피 드실 때 가격이 한국과 비교했을 때 너무 싸다고 놀라지 않으시길 :-)







현재 <미국, 로망 깨기_교환학생 편>은 텀블벅을 통해 1인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URL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https://www.tumblbug.com/geulj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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