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지하철은 늘 우울하다.
다시는 주말이 오지 않을 것처럼 막연한 불안함이 밀려오고,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한숨으로 출근을 시작한다.
습관적으로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한 문장에 눈이 멈췄다.
"행복은 멀리 있는 줄 알았는데, 결국은 가까운 일상에 숨어있더라!"
행복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은 늘 공감하지만, 너무 익숙해 쉽게 스치기 일쑤였다. 공기가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소중한 걸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오늘따라 '가까운 일상에 숨어있더라'는 부분이 다르게 느껴졌다.
곱씹어보니 행복은 늘 일상 속에 있지만, 찾지 않으면 영영 볼 수 없다는 의미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잠시 숨을 고르며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지금처럼 월요병에만 집중하면 행복은 끝내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오늘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이렇게 단순한 사실을 인정하니 월요일은 더 이상 병이 아니라 일상 속 기적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을 온전히 살아 낼 때, 그 속에서 작은 기쁨이 생긴다.
그리고 오늘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일 때, 그 기쁨은 행복이 된다.
오늘의 행복은 오늘을 마주해야 다가온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월요일#출근길#일상의행복#소소한깨달음#브런치스토리#일상에세이#생각기록#마음다짐#오늘을살다#행복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