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훈 '최선을 다하자'의 진짜 의미

오늘은 내일보다 중요하다

by 금빛벼루

'최선을 다하자'


어릴 적 우리집 벽에 걸려 있던 가훈이다. 어머니는 그 문구를 액자로 걸어 두셨고, 나는 그 말이 인생의 정답이라 믿어왔다. 하지만 내 삶은 그와 거리가 멀었다. 조금만 힘들면 포기했고, 불편한 상황이 닥치면 핑계를 대며 도망쳤다. 결국 남은 건 실패의 기억뿐이었다.


그러던 내 삶에 변곡점이 찾아왔다.


목표에 다가가고자 하는 갈망이 커지면서 운동, 독서,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가려 애쓰고 있다.

사실은 '노력'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매일 과거의 나와 변화를 원하는 내가 불꽃 튀는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싸움 속에서 나는 가끔 내가 원하는 삶에 가까워졌음을 실감한다. 운동을 마치고 땀에 젖은 티셔츠를 벗을 때, 책 한 장을 끝까지 읽고 밑줄을 그은 순간, 글을 마치고 저장 버튼을 누른 그 찰나. 아주 짧은 시간 이지만, 분명 과거의 나와는 다른 지금의 나를 만난다.


그 순간들이 모여 나를 바꿔간다. 불안과 흔들림은 여전하지만, 지금 흘리는 땀방울이 과거의 얼룩을 지우고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 믿는다.


사람들은 흔히 현재를 소홀히 한다. 과거에 매달리거나 미래로 모든 것을 미룬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오직 지금뿐이다. 과거와 미래는 모두 만질 수 없는 환상이기 때문이다.

과거를 교훈 삼아 오늘을 온전히 살아낼 때만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어린 시절 벽에 걸려 있던 그 말


'최선을 다하자'


그 문구의 진짜 의미는 오늘에 집중하자는 단순한 진리 였으리라.

원하는 삶에 다가가려면 어제도 오늘어야 하고, 내일도 오늘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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