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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스윙 Jan 18. 2020

영국꼰대

또라이 불변의 법칙

솔직히 말하자면 약간의 환상? 기대? 같은 것이 있었나 보다. 막연하게 외국의 회사는 수평적이니까 뭔가 개인을 존중해주고,  의견도 자유롭게 말하고,  이런 분위기를 말이다. 안타깝게도 사람 사는 곳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수평 하긴 하다.  의견 말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말하는 또라이 불변의 법칙은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적용되는 듯싶다. 일명 서양 꼰대라고 나는 이름 붙였다. 요즘 꼰대를 비꼬는 말인 ‘라떼이스 호스정확하게 이곳에서도 쓰인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말이야~”라는 말을 말끝마다 붙이는 인간들이 있다. 나이도  50-60 정도. 내가 여기서  다른 꼰대를 만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내용은 한국에서 듣던 레퍼토리 비스무리하다.

한국 사회에서는 아무래도 전체주의 같은 것이 조직에 남아있어서 비스무리한 A라는 집단에 약간 튀는 A’ A”’  있는데, 이곳은 A라는 집단에 Z, K라는 유형의 사람이 있다. 아주 처음 접하는 인간의 모습이라 당황스럽다. 이곳에서 회사 생활을 하며 느끼건데 세상을 넓고 특이한 사람은 많았다.
 가지 다행인 점은 나는 도저히 저런 유형과 같이 일을   없다고 판단하여, 라인 매니저에게 말했더니 떨어뜨려 주었다. 일도 못하고 사람들의 불만도 많은데,  사람의 특성이라고 그냥 이해해 주는 것을 보면 포용력의 역치가   것일까? 아니면 뒷배가 있는 것일까?

남편에게 이런 일을 주절주절 말했더니, 남편 회사도  피차일반이란다. 밖에서 우리가 보았던 외국회사의 이미지는 정말 부정적인  빼고 좋은 면만 골라 뽑아 봤나 보다. , 걔네는 걔네고 일단 칼퇴하고 일찍 다른 일할  있으니 좋은  아니냐고 둘이 위안 삼아봤다. 세상살이 쉬운  없다. 약간의 헛헛함을 달래고자 이탈리아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 빨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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