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직장인이 아닌
다른 삶을 준비하고 싶다면
우선 내가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이
여태 순응적인 삶을 살아왔던
직장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
이 질문에 가장 후회 없는
정답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야 한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나.
앞으로의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
이 과정에서 잠시
생각하면 안 되는
조건이 하나 있다.
바로 현실적인 조건들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나 자신만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 나이에 이걸 어떻게 해.'
'돈도 잘 못 버는 직업이라는데
이제 와서 너무 무모하지.'
가장 현실적인 잣대가
스며드는 순간,
우리는 고3 시절,
취준생 시절에
타인의 의견 혹은
한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울하게 지워진 의무에 따라
선택했던 결과를 또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고된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기꺼이 감내하며 하는 일은
철저히 나만을 위한 일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꾸준히, 후회 없이
오래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1년 전에 인스타툰을
막 연재했을 때만 해도,
몇몇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그냥 취미로만 해."
"이제 와서 무슨 그림이야."
보통 예술가, 작가와 같이
접미사가 '-가'로 끝나는
직업은 '배고픈 직업'으로
불리기 때문에
비전공자에
30대 늦깎이가 되어서
뒤늦게 그림을 배우고,
글을 쓰는 모습이
안쓰러웠던 모양이다.
하지만 경제적인 조건만을 좇아
선택한 삶도 결국 불행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경험했기에
가장 나답게 살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고,
지금은 가장 잘한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결국 가장 좋아하고
가장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일이어야
시간의 복리가 쌓여
가장 생산적인 일이 되는 지점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니 오래도록 사랑하며
지속할 수 있는 순수한 일에
우리의 두 번째 여정을 시작해 보자.
그 일만이 오래도록
나를 지탱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삶 전체를 바꾸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나답게 살아가는 찐 바이브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