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회사 일은 나에게 얼마나 중요할까.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에서는
긴급성과 중요도에 따라
작업을 분류한다.
가로는 긴급의 정도, 세로는 중요도를 나타낸다.
이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1. 긴급하고 중요함
2.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음
3.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음
4.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음
이 네 가지 중
회사 일은 어디에 속할까?
일을 안 하면
월급을 못 받을 수도 있으니,
회사 일은 긴급한 일에 해당할 것이다.
그러나 회사 일이 만약
미래에도 계속할 일이
아니라는 판단이 든다면,
나에게 중요한 일은 아니다.
즉, 긴급은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이
'회사 일'인 것이다.
내가 가장 최우선으로
집중해야 할 일은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이다.
그 일을 위한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회사 일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거절이 가능한 타인의 요구,
즉각 응답을 요구하지 않는
전화나 이메일,
의미 없는 잡담
사내 모임 등..
회사 업무 안에서도
나의 시간을 갉아먹는,
2,3,4에 해당하는 일들을
현명하게 관리해야 한다.
회사가 아니라 나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사에 매이는
시간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제2의 삶을 준비하려면
'시간을 되찾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가끔은 냉랭한 공기를 견뎌야 하고,
뒤통수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에도
모른 척해야 하는
강단이 필요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잠시만 참으면 된다.
어차피 지금 회사와
평생을 갈 게 아니니까.
나의 24시간을 냉정하게
다시 정리해 보자.
불필요하게 회사에
매어 있는 자투리 시간들이
분명 드러날 것이다.
시간을 먼저 정리해야만,
나의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심코 흘려보냈던
자잘한 시간들을
모두 끌어모아서
나의 삶으로 이동시키자.
그 작은 시간들이 쌓여
결국 내가 원하는 삶의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다.
회사는 절대 나의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책임지는 건 오직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해 필사적으로
시간을 되찾으려 하는
나 자신뿐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진짜 나를 되찾는' 그림 에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