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에게 맞는 일은 뭘까?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처음 취직을 했을 때
이 일이 내게 잘 맞는 일이라고 확신했다.
내향형이고,
혼자서 루틴화된 일을 하는 것이
잘 맞는다고 평소에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을 시작하고
5년이 지났을 시기에
이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물론 가끔씩 남들에게
후한 평가를 받을 때면,
나에게 맞는 일이라고
착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능숙하다'는 말이
어느덧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 찾아오면,
진정으로 깨닫게 된다.
어떤 일이 손에 익고,
숙달이 되는 시간까지
견디다 보면,
주변에서 보내는
이상적인 평가에도
이 일에 대한
나만의 확신이 드러나게 된다.
적성에 잘 맞는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
시간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
이 일이 적성인지 아닌지를
물을 수 있는 때는
내가 그 일이 두렵지 않을 만큼의
숙련도가 쌓이고 난 후라고 생각한다.
적성에 맞고 좋아하는 일을
직장생활 7년 만에
발견하게 되었고,
1년 가량 그 일을 병행하고 있는 요즘,
느낀다.
좋아하는 일도
내가 지속하기 위해
매번 긍정적이고
이상적인 연료가
되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를
진짜 알고 싶다면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시간을 쌓아봐야 한다.
시간이 쌓여갈수록
스스로의 가능성이 넓어지고,
새로운 적성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적성을 당장 찾겠다는 조바심보다,
내 적성의 지도를 넓히겠다는 마음으로
지금 하는 일을 대해보자.
적성에 맞는 일보다,
나에게 맞는 길을 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긋다 (@geut__ta)
인생살이를 하는 모든 이들의
눈과 마음을 빌려
공감하는 그림과 글을 쓰고자 합니다.
나답게 사는 INFJ의
세상살이 인스타툰을 연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