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표류 중입니다.
방황 2년,
좋아하는 일로 도전 2년 차이다.
대략 3년 동안
'퇴사'라는 단어는 항상
내 머릿속을 어지럽혀왔다.
먹고사는 일만큼이나
일이 주는 가치와 의미 역시
매우 중요한 어젠다로 떠오른 것이
시대적 모습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질문을
억지로 뒤쫓으려
나 역시 이런 질문에
표류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커리어의 전통적 이미지에 섞여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고해졌다.
그러나 정말 이 일이 좋다는
나의 감정만큼,
계속 좋아하는 채로,
오래 이 일을 하고 싶은 마음 역시,
나에게 너무 중요하다.
직장 생활을 병행하고 있었을 때보다,
휴직을 하고 있는 지금,
훨씬 빨리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나의 인스타 계정을 통해
크고 작은 광고, 협업 의뢰가
들어왔고,
그중 나의 계정의 결과 어우러지고,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맞는
협업 건만 선별하여 작업을 하였다.
아직 대단한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엄청난 팬덤을 지니고 있는
입장도 아니었지만,
간절하게 쌓아 올린 나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 수 있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나의 꿈이 전업이었다면,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인 선택 앞에서
매 순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을까.
물론 꿈을 전업으로
선택한 사람들을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존경할 뿐.)
본인의 성향과 노력 여하에 따라
천차만별로 결과가 달라지는,
정답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나는
지속성이 떨어지는 인간이기에
두 가지의 역할에 모두 기대며
차근차근 단단해지는 것을
선택했을 뿐이다.
회사를 울타리와 자양분으로,
나의 꿈은 울타리 안의 작은 씨앗으로.
때로는 너무 간절해서
성장통에 세게 시달리지만,
그 순간 나를 지탱하는
직장이 있기에
절박해지지는 않으려고 노력한다.
간절하지만 절박하지는 않게.
긋다 (@geut__ta)
인생살이를 하는 모든 이들의
눈과 마음을 빌려
공감하는 그림과 글을 쓰고자 합니다.
나답게 사는 INFJ의
세상살이 인스타툰을 연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