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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Dec 14. 2019

[13호] 나루의 발견_자연이스밈




자연이스밈



자연이스밈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자연이스밈‘은 2017년 오픈한 ’허브 아뜰리에‘로 상호 명 그대로 ’자연이 스며든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자연이스밈‘에서는 식물을 디자인하여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허벌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천연 허브를 활용한 화장품, 비누, 허브티, 푸드 등 허브로 다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만들고 있으며 ‘파이토디자인연구소(PDIK)’ 연구원으로도 활동하며 식물성 원료와 천연자원의 가치를 연구하고 있다.     


식물을 디자인 한다는 표현이 너무 멋지다현재 자연이스밈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주로 제품 개발과 개인 작업들을 진행하며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허벌리스트’에 대한 공부는 기본적으로 해부학, 임상병리학 등 인체 구조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이를 클래스에 연결하여 개개인별 맞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뚜껑 열어보면 사연 없는 사람 없듯 (웃음) 상담을 하다 보면 개개인에게 필요한 것들이 상담 할 때마다 보여 허브를 이용해 에스테틱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상에 따라 호흡기에 도움이 되는 허브티, 소화에 도움이 되는 허브티 등의 맞춤 허브티를 제작하는 ‘허브티 블랜딩’ 수업을 진행하거나 허브에 포함된 유효성분으로 몸에 먹거나 바르는 제품을 만드는 수업 등 참여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찾게 도와드리며 유동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허브를 이용한 에스테틱이라는 용어가 굉장히 새롭다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허브를 이용한 에스테틱이란 유효성분이 들어있는 허브티를 블랜딩하여 내부에 적용하고, 피부에 좋은 허브를 블랜딩하여 외부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몸의 외부뿐만 아니라 내/외부를 모두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허벌리스트만의 할 수 있는 진정한 에스테틱이라 생각한다.      


정말 허브의 사용 범위는 무궁무진한 것 같다그렇다면 자연이스밈을 운영하면서 특별히 고민되는 점들이 있다면?

요즘 가장 고민이 되는 지점은 가게에 대한 진입장벽 낮추기이다. 많은 분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기를 어려워하신다. 밖에서 보기에 뭔가 예쁜 것 들은 많아 보이는데,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웃음) 이 부분에 대해 계속 고민을 거듭하는 중이다.       

사실 아뜰리에를 시작하고 보니 세상의 모든 사장님들이 대단해 보인다. 계속 공부도 하고, 제품 개발도 하고 있어 심심할 틈은 없지만 혼자이기에 가끔은 외로움이 밀려온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취미 활동을 찾게 되기도 하고. 최근 아뜰리에 근처 ‘구름카페’에서 마크라메(매듭실 공예)도 배우고 있고, ‘매일오후드로잉’이라는 미술공방에서 드로잉을 배워 허브 관련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지금 아뜰리에에 걸려있는 작품들 모두 내가 직접 그린 것이다.     


솜씨가 굉장하시다. (웃음주변에 여러 공방에 가서 취미도 즐기시고동네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것 같은데, ‘자연이스밈이 생각하는 광진구는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

우선 광진구는 녹지가 많아서 좋다. 그중에서도 아차산생태공원은 여러 종류의 허브가 많이 심어져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린이대공원도 참 좋다. 좋은 나무가 많아 아침 공기가 신선할 때에는 공원을 한 바퀴 거닐기도 한다. 서울 내에서 산도 있고, 공원도 가까우면서 교통까지 좋은 경우는 정말 드문데 광진구는 모든 조건을 다 가지고 있다. 


사람이 도심에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머리가 복잡해지며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는데, 광진구에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이 많은 것 같다. 이러한 자연친화적인 지리적 요소들이 작업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도 자연스레 마음이 이끌려 이곳에 자리 잡기도 했고. 

         

인터뷰를 할때마다 많은 분들이 광진구의 자연을 칭찬하신다사실 저희는 사무실에 갇혀있어 광진구의 자연을 100%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 매우 아쉽다어느새 마지막 질문이다. ‘자연이스밈의 앞으로의 계획들에 대해 말해달라.

최근 부모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 아뜰리에를 찾아 주시는 분들이 많다. 이런 모습에 아이디어를 얻어 앞으로 ‘원데이 클래스 상품권’을 만들 예정이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긴장과 스트레스가 높은 직군인 경찰관이나 소방관 분들과 함께 허브를 이용한 수업을 진행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으신 말이 있는지

허벌리스트로서 생활하며 ‘이 직업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지속적인 공부와 철학적 접근이 필요한 직업이며, 자연을 배우다 보면 어느새 겸손해져 있는 나를 보게 된다. 모쪼록 아뜰리에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지식의 전달 뿐 아니라 식물의 가치도 함께 전해드리며,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다.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자연이스밈'은 이수민 허벌리스트가 2017년 오픈한 ‘허브 아뜰리에‘이다. 허브를 이용한 제품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있으며 유효성분이 검증된 허브를 사용하고 있다. 천연자원의 가치를 연구하는 파이토디자인연구소(PDIK) 연구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자연이스밈’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오늘도 당신을 위한 허브 레시피를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 주소 : 서울시 광진구 자양로 311
· instagram : www.instargram.com/ja_smim
·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_smim
· 카카오톡채널 : 자연이스밈
· 문의 : 010-4965-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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