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은 어떻게 키를 키워줄까?
키에 대한 기대감이 많아지면서 성장호르몬에 대한 정보도 많아지고, 주변 그 전문성과 무관하게 성장호르몬을 다루는 병의원이 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성장호르몬이 키를 키울까?
답부터 말한다면 ‘NO”디
우리 머리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지는 성장호르몬은 그 자체로도 성장판 연골조직주변의 성장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하여 세포분열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예를 들어 성장호르몬 수용체에 이상이 생기는 몇가지 유전성 질환들에서는 성장호르몬이 정상분비된다해도 저신장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경우 검사를 해 보면 우리 몸에서 성장호르몬이 근육이나 간등에서 대사되며 분비되어지는 인슐린양 성장인자(Insulin-like growth factor, IGF-1)농도가 떨어져 있음을 볼 수 있고, 이러한 환자에 성장호르몬을 접종하여 외부에서 공급시 성장률이 높아짐을 볼 수 있었다.
이는 키는 성장호르몬 그 자체보다 이를 이용하여 이차적으로 대사되어지는 IGF-1 수치의 증가률에 따라 달라짐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예를 들어 같은 당뇨환자라해도 복용하는 약의 종류나 용량이 다르고, 그 효과도 다르 듯이 같은 연령대에 같은 조건하에 성장호르몬을 접종한다해도 각자 IGF-1의 분비능이 다르고, 또 분비되어진 IGF-1이 연골조직의 세포분열을 가속시키는 정도가 다 다르기에 서로 접종 용량, 기간, 키 성장효과가 동일 할 수 없음을 이해할 수 있어야한다.
이 IGF-1의 체내 농도는 신생아시에는 성인의 1/2정도의 분비를 보이다 10대들어서면서 그 증가률이 높아지고, 30대가 넘으면서 서서히 줄어들게 되어 60~70세가 되면 다시 신생아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노화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연령만이 아닌 간질환이나 당뇨병, 영양부족이나 불균형시에도 낮아 최근에는 당뇨치료에서의 활용도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연구중에 있고, 실제 사용이 되어지기도 한다.
IGF는 그 화학적 형태가 인슐린과 유사하기는 하나 체내에서 결합하여 활동성을 가지게 되는 결합단백질이 서로 달라서 결합단백질에 해당하는 IGFBP-1, IGFPB-2, IGFBP-4는 각각 양수와 뇌척수액, 뼈에 주로 존재하게 되고, IGF-3는 혈액중 혈청과 결합하여 연골조직의 세포분열에 관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분비된 IGF는 반감기가 10분내외로 짧기에 반감기가 30~90분인 IGFBP-3의 농도를 중요하게 보기도 한다. 아직 정확하게 그 기능을 논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IGFBP와 연관성을 가진 단백질로 IGFBP-relater proteins,IGFPB-rP)가 논의되고 있어 앞으로 이 수치로 성장호르몬의 체내 작용에 대한 정도를 논하게 될 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IGF-1이 성장호르몬 반응도에 가장 많이 이용되어지며, 보조적으로 IGFBP-3가 쓰이고 있다.
이번 글은 다소 의학적인 부분이라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진료실에서 처방을 한 주치의 선생님들이 중간 중간 검사를 하면서 실제적으로 체내 성장호르몬의 이용도를 고려하고, 용량조절을 하는 기준이 되는 검사들이라 알고 있어야할 듯하여 정리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