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것과 해서는 안될 것

by 고시환
IMG_1229.JPG

'빙글 빙글 도는 의자 회전의자에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인데

사람없어 비워둔 의자는 없더라

사랑도 젊음도 마음까지도

가는 길이 험하다고 밟아 버렸다

아~~ 억울하면 출세하라 출세를 하라

...........'

벌써 휴일의 마지막

정말 휭휭휭 시간이 바삐도 급하게도 흘러가 버리는 듯 싶다

그래 봤자 돌고 돌아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팽이와도 같은 시간들이건만

작년의 오늘도

지금의 오늘도

아마, 1년후의 오늘도 크게 달라질 것들은 없을텐대

중국에서의 변종.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이른바 우한 폐렴이 날이 갈 수록 사람들의 근심을 높여가나보다

신종플루에, 사스, 메르스, 이젠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조금은 다름이 있다면, 다른 전염성 질환때보다 선거철이 가까워서 인지 더 민감하게

정작 감염내과 전문의의 발언이나, 보건당국의 목소리보다도

의료인이라해도 비전문의에 의한 발언이나 비의료인들의 발언들과 비난적 목소리가 크고도 여기 저기서 들려오게 느껴지는건 나만의 착각일까?

다른 문제와 달리 전염성 질환에 의한 보건문제에서는 사공이 많아서는 안될텐대,

정치인이나 언론, 특히 이젠 개인에 의한 유튜브등의 언론루트들이 많아지면서 너무도 많은 정보들이

검증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염려스럽다

나라를 걱정하는 정치인이나, 감염과 다른 분야의 닥터들의 목소리라면

적어도 비난이나 문제를 더 증폭시켜 염려와 걱정을 만들기 보다

해결책에 대한 의견성 발언이 더 우선되야함이 아닐까?

세상이 너무 빙글빙글 빨리도 돈다

그냥 도는게 아닌, 채칙질을 맞으면서 돈다

멈추고 싶어도 내려쳐지는 채칙질이 멈추어주질 않아주니, 그냥 계속 돌고 돌고 돌아간다

언제 저 회전의자에 주인이 없었던 적이 있었던가?

아니, 앉은 누군가를 어찌해서든 내 앉으려 하면서 돌고 또 도는

억울하면 출세를 해야만 하는걸까?

발언권을 얻으려면, 손을 들어봤자이고 출세를 해야만 하는걸까?

모두가 바라는 것은 행복한 삶이라 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성공하고, 출세하기 위해 포기되어지는건 또 행복한 삶의 시간들이 아닐런지

가끔은 회전의자도

빈 의자로 쉼을 가지고, 팽이도 멈추어 있어도 별 문제없는 것을

이번 전염성 질환도 조금은 진중하고, 차분하게

진정 나라에 대한 애정과 국민의 안위에 대한 걱정이 우선된 것이라면

조금만 발언을 줄이고 비난을 위한 비난은 무엇도 해결못한채 그져 도는 팽이에 채찍질로 그 속도만 높이게 될텐데

고교시절 어느 과목에서 나왔던 내용이었던가?

난 사람

든 사람

된 사람

아마도, 사람답게 인성적으로 된 사람이 되라는 말을 가르쳐주려 나온 내용이었던 듯하나

실제로는 되고 든 것을 따지기 보다 난 사람으로 출세, 성공이 바로 된 사람이라 보여지는 건 아닌지

할 것과

해야할 것

그리고, 적어도 해서는 안될 것에 대해 세상의 어느 절대자가 있다면

파란색, 노란색, 붉은 색의 신호등으로 알려주면 좋으련만

휴일도 다 지나간다

중국에서 다니는 환자분 몇분이 걱정의 내용으로 메일을 보내오신다

증상을 말하며, 어찌하면 좋겠는가를 물으나 뭐라 전할 답이 궁색하기만 하다

카톡과 메시지로 몇몇분의 환자분들도 본인이나 아이의 증상을 걱정하는 문의를 주시지만

거꾸로 보건당국에 묻고 싶다

일선에서 환자분들을 어찌 대해야하는가를

보건당국은 그 답을 전해줄 수 있을까?

빙글 빙글돌기만 하는 현실에 머리만 어지럽다

내일 진료실이 걱정스럽다

나 스스로 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내 앞에 오신 분들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어야함이 내 존재의 의미인것이지만, 아직 나도 잘 모르겠다

내일 출근하면 보건당국, 질병관리본부에 전화를 걸겠지만 아마도 그 간의 다른 전염성 질환때의 경험상 전해올 답에 큰 기대는 그리 없으니, 모든 것은 현장속에서 이루어져 가겠지!

휴일의 마지막 날

머리를 짧게 깍았다

정신을 차려야할 시간인가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