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는 쉼때문일까?
한 해의 시작이 1월 1일보다, 설이후로 느껴짐의 이유는 뭘까?
시작
예상했던 대로 오전 내 우한폐렴의 걱정으로 오시는 분들로 글을 반 줄 쓰다
진료하고, 다시 쓰고를 이어간다
바이러스성 질환의 특성상 전염자와 접촉을 했다해도 그 전염율
전염된다해도 증상의 발현율에는 한계가 있고,
또한, 인플루엔자처럼 증상이 발현된다해도 그 자체보다 이차적 합병증으로 폐렴등에 대한 염려를 가지는 것이기에 환자분들의 걱정에 안심을 전달해 줄 수 있는게 진료실에서 의료진의 몫이 아닐까 싶건만, 우선은 아님을 확인시켜드릴 수 있는 진단툴이 없음이 답답하다
진료 중간 중간 보건당국에 오전중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어렵다
처음 오신 한 분은 걱정의 마음으로 1339도 보건소도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어려워 내원을 하셨다.
여행후 기침과 두통을 주소로 오셨기에 우선은 안심을 시켜드리고, 지켜보자 했지만 나가시는 모습에서 불안감은 여전함을 느끼게 된다. 대학병원과 전화를 통해 염려환자에 대한 연계문제를 논의해 보니 국가 지정대학병원으로 보내라 한다. 2곳의 대학병원에서 모두 다 답이 우한폐렴 염려환자는 진료거부의 답이 나온다.
의사회에서 내려온 공지도 중국 방문후 발열과 기침등의 증상을 보이시는 분은 병원 안으로 들어오지 말고, 1339로 전화를 하여 안내를 받으라는 것 뿐
아쉽다
보건당국에서 일선의 병의원에 어떠한 공지사항, 진료지침도 내려온게 없다
지정병원이 어딘지 모르겠다. 환자분들을 보내야한다면 어디로 보내야하는걸까?
어쩌면, 나만 모르는 건지도 모르기에 내 무지를 먼저 탓해야하지만 1339나 보건소에 오전내내 전화를 해도 통화가 어려우니 내 무지를 깨기가 쉽지가 못하다.
그 나마 여긴 받겠지 했던, 서울의료원마져도 전화를 하자 마자 안받는다며 바로 끊어 버린다
첫날의 오전이 이렇게 지나가버리나보다. 진료하다 전화하다 답답함에 글을 쓰다
이제 오전 진료를 마쳤다
오후엔 보건소와라도 통화가 연결될 수 있을까?
맑은 하늘아래
푸른 들판을 달려보고 싶은 오전이다
달리며 그냥 크게 욕지거리를 외치고 싶다
오전중 염려됨에 병원에 머물겠다는 몇분이 옆방 침대에서 수액이나마 맞으며 누워 계신다
내 할 수 있는게 없음에 무력감이 심해지는 오전이다
그 나마 대학병원들은 믿었건만, 아무런 주저함없이 진료거부의 통보를 받으니 맥이 빠진다
갑자기 육각수의 흥부가 기가 막혀노래가 떠오르는구만 ^^
'아이고 성님 동상을 나가라고 하니
어느 곳으로 가오리오 이엄동설한에
어느 곳으로 가면 산단 말이요
갈곳이나 알려주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