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좋게, 조금 더 유화적으로 표현하면 화폐라 해야할까?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역사속에서도 결국 수 많은 전쟁과 살육, 배신의 뒤에는 금전적인 인간의 욕심이 큰 부분들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가진 뒤의 충족감을 말해줌은 그리 많지 못했던 듯 하건만
어제는 아내와 점심을 먹다보니 드는 생각이
돈 만원은 벌기 쉽지 않건만, 몇만원은 마치 손안에 든 물 처럼 어느 사이에 사라져 버리는 듯
한 끼 식사도 만만치가 못한 시대인 듯 하다
이래 저래 돌아보니 결혼 30년이 넘어가고 있다
우한폐렴으로 많은 곳들이 조용하다 하니, 금년 봄엔 처음으로 꽃놀이라도 가 볼까?
광양의 홍매화를 예전부터 보고 싶었었는데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 다면
나는 영영
가지도 못하나?
...... '
천상병 시인의 소릉조의 일부 싯귀처럼
요즘 세상에선 돈이 많은 것들을 대변하여 이야기 하는 듯
오후 들어 고등학교 동기 둘이 이어 진료실을 찾아온다
연령피크제로 연봉이 줄어든 친구들이나, 명예 퇴직후 사업에 실패를 한 친구들의 소식을 전해주며
그래도, 우리 젊은 시절엔 대학입학도 취업도 그 나마 지금에 비해서는 덜 힘들었는데
이제 대학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들어선 자식들의 모습보기가 안스럽다는 말들
그럼에도 물이 흐르 듯, 세상속의 많은 것들이 순환을 해야하기에
물러날 때가 되면 물러도 나줘야 젊은 층들이 또 그 자리를 채워주며
이어 이어 세상사가 돌아갈 수 있으련만
현실은 서로 역설적인 것들만이 물려가는 듯 하다
어제 점심을 먹던 식당에 걸린 유화 한 점
바다
책상
그리고, 책과 노트
펜
한 참을 바라보던 유화 한 점이 꿈으로 이어졌나보다
꿈에서 만난 바다
바다를 등지고
앉은 나를 내가 바라보는 꿈을 꾸었다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는 모습의 나를 바라봄이 참 편했었는데
호접몽
2주전 가족들과 딤섬을 먹은 중국집 이름이 호접몽이었었는데
현실도 호접몽처럼 느껴짐은 오전중의 치과치료의 마취가 아직 덜 풀림일까?
그냥 많은 현실들이 꿈이었으면...